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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2020년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보장을 골자로 한 주택·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당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자유발언으로 '초선 스타'가 됐던 윤희숙 전 의원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돌아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윤희숙 내정자는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경제통'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지난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경제·복지 정책에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윤 전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추인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여의도연구원 이사회에서 임명안을 의결하면 윤 내정자는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된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다. 이후 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역임했고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 의원이었던 윤 내정자가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20년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임대차 3법(주택임대차보호법·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 당시 자유발언에서다. 당시 정부와 민주당은 '2년+2년'이라는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보장과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 등을 골자로 임대차 3법을 개정했다.
윤 내정자는 2020년 7월30일 계약갱신청구권 보장을 골자로 한 주택·상가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대차 3법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는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연설을 통해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전세 품귀 현상과 4년 뒤 임대료 급상승 등 임차인의 관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연설은 임대차 3법을 반대해 온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공감을 이끌어 내며 윤 내정자를 '스타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윤희숙 내정자는 같은 해 12월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국정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서도 12시간 47분간 발언을 이어가며 당시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윤 내정자의 필리버스터 기록은 지난해 7월 '방송4 법' 중 하나인 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에 의해 깨졌다.
윤 내정자는 이밖에도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지역 화폐'(지역사랑 상품권)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 당시 이 대표와 공방을 벌이며 '이재명 저격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윤 내정자는 21대 국회 임기를 이어가던 도중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체없이 의원직을 사퇴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윤 내정자는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낙선 이후에도 유력한 여의도연구원장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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