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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 게임' 시즌2, 美 골든글로브 TV드라마 작품상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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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에 밀려…'쇼군'은 4관왕

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시즌2 한 장면
[넷플릭스(Netflix)/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이 부문 작품상은 미 FX 채널에서 방영된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에 돌아갔다.

'쇼군'은 이날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과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쇼군'은 17세기 초 일본의 정치적 음모를 다룬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대사 대부분이 일본어로 촬영됐으며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9월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18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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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받은 일본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 전에 먼저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작으로 지명돼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시즌2 공개 이후 다시 인기를 끌면서 골든글로브 수상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으나, 심사위원단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수상작을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 85개국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 334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이 가운데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또 2021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 등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2021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수상한 이력이 있다. 다만 당시 규정에 따라 두 영화는 모두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작품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국어영화상만 수상했다.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는 원래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다 2021년 이 단체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된 뒤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됐다.

이후 시상식 운영권이 영리 기업인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의 합작회사로 넘어가 새로운 체제로 올해 2회째 개최됐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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