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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김혜성 희소식? 경쟁자 떠날 수도…"양키스·시애틀, 다저스 2루수 럭스 트레이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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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 LA 다저스의 내야에 무사히 입성할 수 있을까. 경쟁자의 트레이드설이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양키스가 다저스의 개빈 럭스에 대한 트레이드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SI는 "양키스의 내야엔 여전히 공백이 있다. 다저스와의 트레이드가 빈자리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양키스는 (내부 FA였던) 후안 소토를 뉴욕 메츠에 빼앗긴 뒤 다른 선수들을 영입해 성과를 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올해 재즈 치좀 주니어를 어디에 기용하느냐에 따라 2루나 3루에 눈에 띄는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뒤 치좀 주니어는 (3루수에서) 본래의 2루수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양키스가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를 데려오고, 치좀 주니어를 그대로 3루에 두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며 "소식통은 SI에 양키스가 다저스의 2루수 럭스를 트레이드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몇 주 전 럭스에 관심을 보였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럭스 트레이드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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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하지만 양키스와 다저스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레이드를 해왔다. 다저스가 최근 KBO리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한 것을 보면 럭스를 트레이드 후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이 공개한 계약 세부 내용에 따르면 김혜성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계약금 격인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먼저 받는다.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약 37억원)이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375만 달러(약 55억원)로 상향된다. 3년 뒤 다저스를 떠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게 된다. 3년 후 다저스와 상호 합의 하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2028년, 2029년 연봉은 각 500만 달러(약 74억원)로 오른다. 더불어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50만 달러(약 7억원)의 보너스도 수확한다.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해 12월 4일 정오(한국시간 5일 오전 2시) 포스팅 공시됐다. 협상 기간은 한국시간으로는 12월 5일 오후 10시부터 1월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복수 구단의 관심 속 김혜성의 선택은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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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로 2루수와 유격수를 맡았고 상황에 따라 좌익수로도 뛰며 다재다능한 수비 실력을 뽐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골든글러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KBO 수비상도 수상했다.

다저스의 주전 2루수 럭스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SI는 "다저스는 당초 럭스가 차기 유격수가 돼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드러내며 실패했다. 작년에도 2루수로서 좋은 수비를 펼치진 못했다"며 "그래도 양키스의 입장에선 브레그먼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럭스가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내부에서 다른 선수를 찾는 것보다는 럭스처럼 새 선수를 영입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부연했다.

SI는 "다저스와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다시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 확률이 있다"며 마무리했다. 럭스가 떠날 경우, 김혜성의 다저스 2루 경쟁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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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MLB, LA 다저스 공식 SNS​​ / AP 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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