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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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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김채연, 대표 선발전 우승 '3월 세계선수권 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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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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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다음 시즌 피겨스케이팅 남녀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차준환은 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 총점 190.49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0.53점을 합쳐 최종 281.02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대회 9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차 선발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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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곡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4회전 점프를 두 번 연속 완벽하게 성공했다.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에서만 기본 점수 9.70점,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도 GOE 3.26점을 쓸어 담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 역시 깔끔하게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 3으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의 첫 과제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역시 깔끔하게 수행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을 착지한 뒤 전반부에서 놓쳤던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싱글 루프로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연기를 마쳤다.

2위는 총점 246.78점을 받은 서민규(경신고)다. 2008년생 서민규가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 제한(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에 걸리면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3위 이시형(241.69점·고려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2025~2026시즌 남자 싱글 국가대표로는 1, 2차 선발전 합산 성적을 기준으로 1∼5위를 차지한 차준환 서민규 이시형 김현겸(한광고) 이재근(수리고)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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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4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7.20점, PCS 68.46점, 총점 145.66점을 획득했다. 합계 216.0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채연은 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도 정상에 올랐다.

김채연은 첫 과제인 더블 악셀과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에서는 첫 번째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을 받았으나 트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다.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GOE 1.43점을 챙겼고,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에서도 1.18점을 추가했다.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도 또 다시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스텝 시퀀스(레벨 4), 코레오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섬세하게 연기해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대회 3연패를 노린 신지아(세화여고)는 총점 214.1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김유재(193.92점)는 쌍둥이 동생 김유성(192.52점·이상 평촌중)을 1.40점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3위까지 배분되는 세계선수권 티켓은 김채연, 5위 윤아선(수리고), 6위 이해인(고려대)이 획득했다. 2∼4위 신지아, 김유재, 김유성이 ISU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충족하지 못해 차순위에게 돌아갔다.

이해인은 전지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법원의 판단을 거쳐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1, 2차 선발전 합산 순위에서도 6위에 올라 차기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한편, 아이스댄스에 단독 출전한 임해나-권예 조(경기일반)는 권예(전 취안예)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총점 175.00점을 획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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