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탑 최승현 박성훈 강하늘 / 사진=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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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과 동시에 갖가지 논란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연출 황동혁)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대마초 전력이 있는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을 캐스팅하며 작품 공개 전부터 논란을 빚었다. 다만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은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고,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뭔가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되지 않았을까 라는 판단을 하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작품이 공개된 직후 탑에 대한 반감과 더불어 그의 연기력 논란이 더해지며 불호 반응이 이어졌다. 극 중 탑이 연기한 230번 참가자 타노스는 대부분의 대사를 랩으로 소화한다. 여기에 마약 설정까지 덧대져 연신 '붕 뜬' 모습을 보여주니 작품에 녹아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작품 공개 이후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시즌 1에 비해서 성기훈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런 걸 풀어주면서, 관객의 니즈를 만족시켜 줄 만한 캐릭터가 부족했다. 그래서 타노스를 만들었는데 사실 만들면서도 최승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한국에선 싫어하실 분이 많을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탑뿐만 아니라 극 중 120번 참가자인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조현주를 연기한 배우 박성훈도 구설수를 빚었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 콘셉트로 촬영된 일본 AV 표지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물론 문제의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DM이 워낙 많이 오다보니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DM에서 '다이렉트'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할 수 기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역풍을 일으켰다.
현재 박성훈은 소속사를 통한 공식입장 외엔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다만 박성훈은 차주 '오징어 게임2'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앞두고 있어 과연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연자들의 논란과 더불어 '오징어 게임2' 속 대사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투오이 트레 온라인은 작품 속 월남전을 언급하는 대사에 대한 부적절함을 꼬집었다.
해당 작품에선 388번 참가자 강대호(강하늘)가 해병대 선배인 390번 참가자 박정배(이서환)에게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셨다"고 밝히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박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답했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에선 해당 장면 속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을 '훌륭하다'라고 표현한 대사를 두고 '역사 왜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선 보이콧 움직임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논란들과 호불호 평가와는 별개로 '오징어 게임2'는 순항 중이다. '오징어 게임2'는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직후부터 1월 1일까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 시청을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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