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먼저 때려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다”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집회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집회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극우 단체들이 참석한 탄핵 반대 시위였다.
김우리는 해당 영상과 함께 올린 문구에서 ‘빨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강한 정치적 색깔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표현은 극우 세력이 진보 세력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해온 것으로, 그의 의도와 발언에 대한 해석은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해당 발언은 김우리의 정치적 입장이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김우리 SNS |
한 네티즌이 “누가 빨갱이예요? 성조기 든 사람들이요?”라고 묻자, 김우리는 “그걸 꼭 물어야 아나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빨갱이가 주적인 걸 다 아는데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침묵과 댓글 삭제, 그러나 공구는 계속
김우리는 ‘빨갱이’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 댓글을 삭제하고, 현재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논란 이후에도 자신이 진행 중인 변비 해결 제품 공동 구매(공구) 게시글을 올리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SNS에는 여전히 논란과는 무관한 제품 홍보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발언과 관련된 댓글은 찾아볼 수 없다. 네티즌들은 “논란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논란을 무시하고 상업적 활동에만 집중하는 태도”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김우리 SNS |
김우리의 행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의 발언이 극우적이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으며, “이런 발언으로 공구를 이어가는 건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반면, 또 다른 일부는 “개인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것뿐인데 왜 문제냐”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김우리가 댓글 삭제와 침묵으로 논란을 진화하려는 가운데, 그의 행동이 오히려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논란과 상관없이 공동 구매를 강행하는 모습을 두고 “어그로를 끌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우리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의견 표명을 넘어선 파장을 낳았다. 그는 현재 이 논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며 공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김우리가 이 상황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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