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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영입 4년 기다렸어", "즐라탄도 30대에 왔지"…PSG 서포터즈, 'SON 이적설'에 대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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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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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이적설을 환영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2일(한국시간)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된다. 계약서에 토트넘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아직까지 발동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5년 새해가 될 때까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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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달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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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독일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비슷한 시간 뮌헨이 손흥민을 윙어 영입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중 하나인 AC밀란의 관심을 끌었다.

밀란 소식을 다루는 이탈리아 매체 '플라네타밀란'은 2일 "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한다면 계약 갱신을 조심해야 한다"며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밀란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계약 갱신은 모든 걸 망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을까? 장단점은 거의 균형이 잡혀 있다. 몇 가지 유리한 요소가 있다. 2025년 7월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는 단점이다. 하지만 그에게 많은 것을 주고도 우승컵을 주지 못한 클럽을 떠나 분위기를 바꾸기에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몸값도 3800만 유로(약 580억원)로 선수 수준을 고려할 때 그다지 높지 않다"고 손흥민 영입이 충분히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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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빅클럽이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프랑스 최고의 클럽 PSG이다.

매체는 "PSG와 손흥민이 이적시장 기간 동안 인연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PSG에 딱 맞는 일이 될 수도 있다"라며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이적의 문을 열었고 거의 4년 동안 손흥민과 대화를 나눠온 PSG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스 캄포스(PSG 단장)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PSG 회장)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의 전문성 측면에서도 손흥민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해 PSG 이적을 거부해왔지만 이번에 그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라며 "손흥민은 영국을 떠나는 경험에 동의할 수 있는데, 이 경우 PSG는 이강인을 주력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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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부터 PSG에서 뛰고 있다. PSG는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인 이강인을 통해 손흥민 영입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손흥민과 가깝고, 클럽에서의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이 PSG에 합류하도록 확실히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PSG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토트넘과 논의하고 싶어한다"라며 "특히 그는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원하는지, 아니면 토트넘에서의 9년 역사를 끝내는 데 더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제 PSG는 매우 까다로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유혹할 수 있는 재능과 다재다능함을 갖춘 손흥민을 영입해 이적 시장에서 이 거대한 쿠데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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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랑스 명문 PSG에 관심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PSG의 입찰을 대비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는 PSG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다시 한번 손흥민의 PSG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 후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프랑스 매체 '플래닛 PSG'도 "손흥민은 PSG의 차기 영입이 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그는 PSG 수뇌부들에게 믿음직스러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때 몇몇 PSG 팬들은 댓글로 손흥민의 PSG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들은 손흥민에 대해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의 주전 선수였고 부상 경력도 없다. 경험이 풍부하고 6월에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선수", "손흥민에게 아직 자리가 있다", "4년 동안 손흥민을 기다렸는데 찬성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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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손흥민이 벌써 32살이라는 게 안타깝다. 왜냐하면 그는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래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아주 어리지 않았을 때 PSG에 합류했다"라며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영입을 반대하지 않았다.

1981년생 스웨덴 레전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1세이던 2012년에 PSG에 합류했다. 그는 PSG에서 4년을 뛰는 동안 180경기 출전해 156골 62도움을 기록하며 PSG 핵심 공격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오는 7월이면 만 33세가 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기에 PSG 팬들은 경험 많고 검증된 손흥민이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사진=더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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