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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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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나 큰일 났어'…판 니스텔로이의 레스터, 승점 삭감 위기로 재강등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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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승점 삭감의 시즌이 돌아왔다.

영국 종합지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2015-16 시즌 낭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레스터다. 노동자 출신의 제이미 바디가 A대표팀까지 승선하는 기적을 연출하는 등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도 만들었다.

이후 꾸준히 적당한 성적을 내다가 2022-23 시즌 18위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 시즌 1위를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은 19라운드까지 승점 14점으로 19위를 기록, 강등권에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울버햄턴(16점)과는 2점 차로 아직 희망은 있다.

지난해 11월 말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였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감독에 선임하며 생존에 애쓰고 있다.

바디는 여전히 레스터를 지키고 있고 올 시즌 리그 17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조던 아이유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올리버 스킵, 해리 윙크스 등이 증원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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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지난 두 시즌 재정 손실이 문제가 됐다. 회계 연도를 기준으로 각각 9,250만 파운드(약 1,690억 원)와 9,000만 파운드(약 1,644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터는 승점 삭감을 피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손실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문제가 지적됐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항변해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상황은 알 수 없다.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는 PSR 규칙 위반과 관련한 문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이 과할 경우 벌금이나 승점 삭감이 프리미어리그의 방침이다. 이미 에버턴이 두 번이나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21-2 시즌 위반 건으로 10점 삭감을 받았다가 6점으로 줄었다. 2022-23 시즌에는 2점 삭감이었다.

PSR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도입, 엄격한 재정 관리를 해야 한다는 유럽축구연맹(FIFA)의 정책에 프리미어리그가 좀 더 강화한 규정이다. 3년 동안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약 1,920억 원)의 손실만 볼 수 있다. 기준 금액을 넘길 경우 벌금, 승점 삭감 징계가 따른다.

그나마 시설 구축, 여자팀, 유스팀에 대한 지출은 PSR 산정에서 빠진다. 이 때문에 영입하는 선수의 이적료를 계약 기간 기준으로 최대 5년끼지 분할 가능하다. 만약 5,000만 파운드(약 914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면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82억 원)만 적용받는 것이다.

구단들은 PSR 규정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선수 영입에서 마냥 손실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입 후 가치가 올라 두 배의 이적료로 재판매를 하는 일들도 생기기 때문이다. 일단은 규정을 따라야 하는 프리미어리그다. 당장 레스터시티가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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