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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공모주도 힘 못 썼다…22곳 상장 첫날 10%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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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공모주도 힘 못 썼다…22곳 상장 첫날 10%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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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초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2024년 주식시장은 상당수 신규상장 공모주에게도 무덤이었다. 77개 공모주 가운데 24곳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는데, 이 가운데 22개 종목은 10% 넘게 떨어졌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의 ‘종목별 공모가 대비 주가등락률 현황’ 집계를 보면,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52개다. 티디에스팜·현대힘스·우진엔텍 등 3곳은 공모주 가격상승제한폭인 300% 올랐다. 이를 포함해 100% 넘게 오른 종목이 12개다. 52개 종목 평균 상승률은 73.6%였다.



그동안 가능성이 희박한 일로 여겨졌던 상장 첫날 폭락 사태도 적잖이 일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에이럭스가 38.3% 폭락했고,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도 30% 넘게 떨어졌다. 아이스크림미디어(-29.7%), 에스켐(-29.1%), 에이치이엠파마(-28.7%), 웨이비스(-27.4%)도 정규시장 하한가에 근접하게 급락했다.



상장 첫날 주가 하락은 상장사와 주관 증권사가 공모가를 시장의 실제 기대보다 너무 높게 책정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주관사는 수수료를 벌지만 투자자들은 뜻밖의 손실을 봤다.



10% 넘게 떨어진 종목의 주관 증권사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닷밀(-33.8%) 에이치엔에스하이텍(-22.8%) 클로봇(-22.5%) 이노스페이스(-20.4%) 쓰리에이로직스(-17%) 등 5곳(공동 주관은 복수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에이럭스(-38.3%) 엠오티(-22%) 넥스트바이오메디컬(-18.3%) 성우(-12.5%) 등 4곳, 대신증권도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웨이비스(-27.4%) 엑셀세라퓨틱스(-16.7%) 등 4곳씩이었다. 케이비증권과 삼성증권·엔에이치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 2곳씩, 하나증권·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이 1곳씩이었다. 이들 가운데 연말까지 공모가를 회복한 곳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41.4%) 한 곳 뿐이다.



상장 첫날은 올랐지만, 그 뒤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곳도 많다. 12월30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77곳 가운데 22곳 뿐이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였던 더본코리아도 상장 첫날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2% 올랐으나, 3만2000원(연말 종가)으로 5.9% 하락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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