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수상한 그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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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정지소가 차화연에게 적개심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그녀'에는 김애심(차화연 분)에게 불만을 내비치는 오두리(정지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회식에는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국민 가수 김애심이 등장했다. 격려의 말을 건네는 그에게 오두리는 "음식 앞에 두고 말 길게 하는 거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작작 떠들어대고 먹으라. 고기 다 타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책상 밑에 소주를 한 병 숨기고 몰래 마시던 오두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이번 평가를 앞두고 제가 한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의 만류에도 말을 이어갔다. 오두리는 "살다 보니까 높이 오르고 싶다고 남의 등에 올라타는 것들이 있더라. 성공은 자기 힘으로 해야지 남의 등쳐서 이루면 그게 성공이냐. 부끄러운 훈장이지. 제 말은 이번 평가 정정당당 정직하게 겨뤄보자 이거다"라고 밝혔다. 김애심은 "표현이 조금 거칠지만 좋은 말이다. 모두들 새겨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KBS '수상한 그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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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리는 "회장님, 제가 한 잔 올려도 되겠냐"며 김애심에게 다가갔다. 오두리는 김애심의 잔에 술을 채우며 "그렇게 살면 행복하신가요?"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말은 이렇게 유명한 가수로 멋지게 떵떵거리면서 사는 기분이 궁금하다 이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애심은 "부디 이번 평가 잘 봐서 내가 어떤 기분으로 사는지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고, 오두리는 "얼마든지"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대니얼 한(진영 분)이 나오라며 정지소를 끌고 나오며 상황을 정리했다.
대니얼 한은 "다 좋다. 그래도 기본은 안다고 생각했다. 오두리는 "친해지고 싶어서 애교 조금 보탠 것밖에 없다"며 변명했다. 대니얼 한은 "애교? 남의 기분 따위 안중에도 없는 막돼먹은 언행이 애교라고? 내가 사람 단단히 잘못봤네"라고 지적했다. 오두리는 "미안하다. 오늘은 내가 취해서 그랬다. 다음부턴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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