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생일 지나 출전… 리그 최초
정상급 활약에 은퇴 시기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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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였던 2003년 10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농구(NBA)에 데뷔했던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사진)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대와 20대, 30대를 거쳐 40대에도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1984년 12월30일 태어난 제임스는 40번째 생일을 지난 뒤 출전한 이 경기를 통해 NBA 출범 후 처음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경기에 나선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미국 ESPN에 따르면 40대에 NBA 경기에 출전한 건 제임스가 역대 32번째지만, 10대부터 40대까지 이 무대를 지켜온 선수는 제임스가 유일하다. 이날 제임스는 단순히 코트를 밟은 게 전부는 아니다. 제임스는 이 경기에서 34분12초를 뛰며 23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제임스는 평균 35분을 소화하며 23.4점 7.7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22번째 시즌을 맞은 제임스는 NBA에서 4차례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놨고 4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차례 챔피언결정전 MVP에 뽑힌 전설이다. 2023년 2월엔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를 제치고 NBA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제임스 통산 득점 기록은 4만1154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소속팀 레이커스가 이날 110-122로 지면서 제임스는 웃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7위(18승14패)에 자리했다.
제임스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한다면 5∼7년 정도 더 뛰는 게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은퇴에 대해서 제임스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고 “이전보다 더 고민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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