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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돌아온 허훈, KT가 가속페달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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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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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허훈, KT가 가속페달을 밟는다.

2025년 새해 첫 경기. 짜릿한 승리를 맛본 것은 KT다. 1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CC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86-68(24-21 18-25 21-15 23-7) 승리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월 1일에도 두 팀은 이곳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도 KT가 83-8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년 연속 홈 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안길 수 있게 됐다. 시즌 성적 14승10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CC는 시즌 10승14패로 7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키워드는 ‘부상’이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부상 악재에서 자유롭지 않다. KCC의 경우 이날 경기에 최준용, 정창영이 결장했다. 각각 발바닥, 무릎이 좋지 않다. 전창진 KCC 감독이 우스갯소리로 “코치들이 나가서 시합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반면, KT는 부상 중이었던 자원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이날 허훈, 문성곤이 복귀전을 치렀다. 허훈은 발바닥과 손가락에 여전히 통증은 있지만 본인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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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KCC는 슈퍼팀이라고까지 불리는 팀. 전반 마지막 허웅의 버저비터로 KCC가 46-42로 앞선 채 마치기도 했다. 아쉽게도 경기를 치를수록 틈이 생겼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돌아온 허훈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레이션 해먼즈, 하윤기 등도 힘을 보탰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허웅, 이승현이 분투했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무엇보다 허훈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20분5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7어시스트를 책임졌다. 당초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의 출전시간을 15분(최대 20분) 정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촘촘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늘어났다.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도 컸다. 해먼즈는 이날 19득점 7리바운드 등을 올렸다. 하윤기 역시 17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기분 좋게 2025년의 출발을 알린 만큼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 한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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