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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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아내의 임신과 반려견의 인기 덕분에 엄청난 광고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1일 “그야말로 끝없이 높은 하늘이다. 2024년은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활약을 펼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화제로 가득한 한 해가 됐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뛰어넘는 ‘54홈런-59도루’의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차원이 다른 세계로 가버렸다. 명실상부 세계의 슈퍼스타가 된 오타니는 광고 업계에서도 시장 가치가 폭등했다. 아내 마미코와 반려견 데코핀의 존재가 ‘수비 범위’를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며 오타니의 광고 수익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최고의 스타다. 2018년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4년 내셔널리그 MVP를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303억원) 계약을 맺으며 당시 기준으로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 신기록을 세웠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에는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지만 타자에 전념하며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도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자신이 2023년 세운 역대 최초 만장일치 MVP 2회 수상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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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는 “오타니는 이제 미국 전역에서 인정을 받은 ‘세계 넘버원’ 프로야구 선수다. 그 이름은 야구계를 훌쩍 뛰어넘어 일본 안방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2024시즌에 오나티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기업은 일본을 중심으로 19개나 된다”면서 “물론 본업을 충실히 한 덕분이지만 그런 ‘일본의 보물’을 광고탑으로 기용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라고 오타니의 인기를 설명했다.
일본 기업을 상대로 오타니나 다저스와의 스폰서 계약에 관여하는 대형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여전히 오타니를 스폰서로 기용하고 싶다고 손을 드는 기업이 많다. 이른바 ‘대기’ 상태로 어느 기업이 자리를 비우기만 하면 곧바로 새롭게 들어가려는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물론 스폰서 계약의 단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약 700만 달러(약 103억원)가 시세다”라고 밝혔다.
도쿄스포츠는 “2017년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스폰서 계약 시세는 연간 2~3억엔(약 19억~28억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투타겸업으로 성과를 쌓고 메이저리그의 상식을 차례로 뒤집었다. 최근 몇 년간의 활약에 비례해 스폰서 비용도 놀라운 속도로 치솟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25년 시세는 더욱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라고 강조한 도쿄스포츠는 “그 이유 중 하나는 오타니를 둘러싼 생활 환경의 변화다.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2024년 2월 말에는 마미코와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게다가 최근 마미코의 첫 아이 임신 소식도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야구에만 전념하는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가정’의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이러한 전환이 새로운 분야의 스폰서 기업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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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오타니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 외에도 자동차, 의류, 음료, 화장품 등 생활 필수품, 그리고 본인의 경기와 관련된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기면서 앞으로는 식품, 보험 등 가정과 가족의 미래 설계에 관련된 기업들이 다수 스폰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더구나 올해는 오타니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가 개최된 것처럼 다저스와 컵스가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도쿄스포츠는 “2024년 개막전은 파드리스와 서울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오타니가 입국하자마자 공항이 마비될 정도의 혼란을 빚었다. 이웃나라조차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는데 이번에는 고국에서의 경기다. 여기에 2년 연속 MVP 타이틀을 거머쥐어 사상 초유의 축제 분위기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동시에 광고 업계에서는 오타니의 몸값이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이벤트(도쿄 시리즈) 이후에는 오타니의 광고료가 ‘연간 1000만 달러(약 147억원)까지 오르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다”라고 말한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오타니의 스폰서 수입은 약 6500만 달러(약 957억원)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다”라며 감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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