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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60간지의 42번째 해인 을사년으로, ‘뱀의 해’에 해당한다. 뱀은 동서양에서 모두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존재로 여겨진다. 허물을 벗는 과정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로 풀이되기도.
그래서일까. 유행에 예민하고 평가가 냉혹한 연예계에서 뱀띠 스타들은 고유한 개성과 매력으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강부자·나문희·김혜자(1941년생), 가수 태진아·배철수(1953년생), 방송인 김국진·배우 김상중(1965년생), 가수 싸이·데프콘 배우 김희선(1977년생),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태연·효연, 배우 김우빈·이종석(1989년생), 걸그룹 있지의 유나·채령 등이 그 예. 본지는 연예계 뱀띠 스타 중 2025년 새로운 활동과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를 만나봤다.
소지섭은 을사년 활동이 가장 기다려지는 배우다. 2024년엔 영화 ‘외계+인’ 2부로 관객을 만났다. 여기에 멜로 명작 ‘미안하다 사랑한다’(미사) 드라마 감독판이 20년 만에 공개되며 ‘멜로 하면 소지섭’, ‘다시 봐도 연기 차력쇼’라는 시청자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시청자는 물론이고 MZ세대에게도 배우의 존재감을 알렸던 귀한 해다. 여기에 1인 기획사로 시작한 51K는 옥택연·이승우·차학연 등 듬직한 8명의 후배가 함께하는 연기자 둥지로 컸다.
톱으로 오를 순 있지만, 유지는 어렵다. 그 어렵다는 스타의 자리·책임을 유지하며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 2025년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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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자연인 소지섭으로서 2024년을 돌아보면 어떤 해였나.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촬영을 마쳤다. 위험한 액션신이 많았는데 무사히 끝난걸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재정비하고 다음 작품을 보고 있다. 평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더 바랄 것도 없고 무탈하게 올 한해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미사’ 이후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28살 배우 소지섭은 매우 어린 나이인데.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의 소지섭은 배우로서 어떤 시각 혹은 마음이 더 성장했나.
“그때의 나는 앞만 보고 뛰는 경주마 같았다. 열정과 에너지는 넘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어린 배우였다며. 이제는 나 자신을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고 내가 작품에서 혼자 도드라져 보이는 것보다는 작품에 잘 어울리는 배우였으면 한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연기는 편하지 않고 매 작품 새롭지만, 나와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 스태프들이 모두 잘 됐으면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캐스팅이 발표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많은 러브콜 중 ‘이 캐릭터를 연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유가 궁금하다. 또 20대 추영우부터 60대 허준호까지 세대가 다른 남자 배우들로 가득했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소지섭 주연의 '광장'은 2025년 넷플릭스 시리즈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배우 소지섭(왼쪽 위부터) 외에도 허준호, 안길강, 이범수, 공명, 추영우, 조한철, 차승원, 이준혁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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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조직을 떠났다가 동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남기준 역할을 맡았다. ‘이런 액션 드라마를 다음번에는 도전하기 쉽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서로가 다치지 않기 위해 배려하며 촬영에 임했고, 다른 배우들과의 합이나 현장 분위기는 무척 좋았다.(웃음)”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을사년 소망과 계획이 궁금하다.
“배우로서 오래 활동을 할수록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광장을 시작으로 소지섭의 새로운 얼굴을 찾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회사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소속 배우들과 다 같이 단체 화보를 찍었다. 회사의 최고참 선배이자 동료 배우로서 51K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서포트를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싶다.”
-‘소지섭표 연기’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 차기작을 기다리는 팬분들께 신년 인사 부탁드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으로 2025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광장뿐만 아니라 소지섭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기 위해 좋은 작품을 찾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을사년을 보내시길 바란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51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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