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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징어 게임2'의 출연진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6월 캐스팅 공개부터 마약으로 논란이 된 최승현(탑)의 합류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탑은 지난 2017년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었으나 직위 해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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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탑은 SNS 방송 등을 통해 연예계 활동의지가 없다고 밝혔고 이는 '은퇴 선언'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여러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며 은퇴 번복을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잡음을 일으켰다.
이후 한 매체는 "탑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것에 이정재의 입김이 있었다"라고 보도하며 인맥 캐스팅 논란까지 이어졌다. 넷플릭스와 이정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진행된 '오징어 게임2' 간담회에서 "이미 선고가 내려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해 캐스팅했다"며 "검증을 했을 때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작품이 공개된 이후, 극 속에서도 마약을 하는 최승현의 모습과 연기력조차 뒷받침되지 않는 모습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황 감독은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볼 때 탑이 오랜만에 연예 활동을 하는데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며 "캐릭터를 표현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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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의 출연진 리스크는 최승현에 멈추지 않았다. 최승현과 함께 오달수 역시 일찍이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후 사과문과 함께 활동을 중단, 1년 반의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 사건은 내사 종결로 무혐의 결론 났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백억남으로 등장하는 송영창 역시 지난 2000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상파 출연 정지로, 영화, 공연 쪽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공개 후에도 출연자 리스크는 계속됐다. 30일 박성훈은 개인 SN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콘셉트로 한 AV 표지 게시글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DM을 확인하던 중 실수로 잘못 업로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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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는 전세계 동시 공개 후 확장된 세계관이라며 호평하는가 하면, 일부는 지루하다고 이야기했다.
뉴욕타임스는 "시즌1에서 본 것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면서 "살육은 더 스타일리시해졌지만, 서사는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으며 할리우드리포터는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날카로움을 잃었다. 재미와 기발함, 통찰력이 부족한 두 번째 시즌은 실망스러웠다"고 비평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는 "시즌2는 더 피가 튀고, 극도로 몰입하게 한다"고 호평하는 등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수치적으로는 비교적 긍정적인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집계가 시작된 27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92개국에서 1위를 했고, 28일부터 가장 최근 집계인 30일까지 스트리밍이 진행된 93개국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엇갈린 평가와 계속되는 출연진 리스크 속에서 '오징어 게임2'의 순항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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