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뉴욕 양키스가 또 거론됐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30일(한국시간) "골드글러브 수상자 출신 김하성, 아메리칸리그(AL) 강호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이라는 기사를 게시했다.
뉴스위크는 "양키스는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재계약에 실패한 후 영입 후보 명단에 여러 선수를 추가했다. 또한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하며 내야에 눈에 띄는 공백이 생겼다"며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오프시즌 마지막 주요 영입 타깃으로 자유계약(FA) 선수 김하성을 택할 수 있을까"라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4시즌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냈다. 타석에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1976개의 타석에 나서 타율 0.242,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을 기록했다"며 "특히 수비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29세인 그는 파드리스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맡았다. 지난해엔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뛴 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키스의 연고지) 브롱크스에 상륙한다면 김하성은 라인업에 여러 선택지를 줄 것이다. 2루에서 토레스를 대신하거나 핫코너(3루)를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매체 야드바커의 콜린 세르니글리아 기자는 양키스가 김하성을 데려온 뒤 3루에 배치해 유격수 앤서니 볼피와 나란히 서게 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로 옮기고, 김하성을 3루에 고정할 선수로 영입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뉴스위크는 "김하성은 올겨울 다년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트랙(미국 연봉 통계 사이트)은 김하성의 현재 시장가치를 4년 4900만 달러(약 721억원)로 책정했다"며 "그러나 디애슬레틱(글로벌 스포츠 매체)이 김하성에 대한 예측을 상당 부분 조정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24시즌 개막 전 김하성을 4년 7200만 달러(1060억원)로 평가했으나 시즌 종료 후 2년 3600만 달러(530억원)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 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약 413억원), 최대 3900만 달러(약 576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됐다.
2024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1년' 계약 발효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 도중 어깨를 다친 그는 지난 10월 11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하에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내년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김하성의 새 소속팀, 계약 규모와 관련해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지난 10일 "양키스가 토레스의 대체자로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경쟁이 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 스포츠 매체 엠파이어스포츠미디어도 지난 25일 김하성과 양키스를 연결하며 "김하성이 연간 1000만 달러(약 147억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더라도 그를 영입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김하성을 추천하며 5년 6000만 달러(약 883억원)의 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2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공개한 각 구단 담당기자들의 전망에선 단년계약이 주를 이뤘다. 탬파베이 레이스 담당기자는 "김하성이 비교적 저렴한 1년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다"고 말했고, 밀워키 브루어스 담당기자는 "1년 계약을 맺는다면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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