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 날려…‘날치기’ 용어 처음 쓰기도
‘날치기’라는 용어를 처음 썼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1957년 민주혁신당 창당에 참여한 김 전 의장은 민주당 정책위원장, 대일 굴욕외교반대투쟁위원회 대변인, 신한당 대변인 등을 거쳐 1967년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8·9·10·12·15대까지 서울 영등포을과 관악 지역구를 기반으로 6선 의원을 지냈고 15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장을 맡았다.
4선 의원이던 1980년에는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강제 연행돼 한 달여간 불법 구금되기도 했다.
신한당에 이어 신민당에서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법안 편법 처리를 일컫는 ‘날치기’라는 용어를 처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당은 김수한의 입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대변인이었던 그는 6선을 끝으로 의원 생활을 마무리한 뒤 민간외교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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