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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KBS 연기대상'도 결방 확정…방송3사 남은 연말 시상식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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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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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올해 남은 연말 시상식이 모두 취소되거나 결방이 확정됐다. 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애도하고 슬픔을 함께하기 위한 방송가의 결정이다.

KBS 측은 "31일 오후 7시 KBS 2TV 생방송으로 편성됐던 '2024 KBS 연기대상'은 포토월 행사와 생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KBS 측은 "'2024 KBS 연기대상'의 녹화방송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에 대한 안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29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시작으로 30일 '2024 MBC 연기대상'과 31일 '2024 MBC 가요대제전 워너비(WANNABE)'의 결방 소식을 전했다.

MBC는 방송연예대상의 경우 시상식을 앞두고 전격 취소를 결정했고, 연기대상은 녹화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가요대제전 역시 추후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편성 날짜 및 시간대 등은 아직 미정이다. 출연진의 변동 사항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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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역시 31일 오후 8시 40분 개최된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 결방을 확정했다. SBS 측은 "'2024 SBS 연예대상'의 생방송 및 녹화 진행은 이뤄지지 않으며, 향후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송3사의 이 같은 결정은 정부가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녹화방송으로 진행해 차후 공개하는 것에도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정국으로 이어진데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지나치게 마냥 웃고 즐기는 자신들의 잔치를 강행해야 하냐는 것이다.

한편, 방송3사는 연말 시상식 대신 뉴스 특집을 대대적으로 편성할 전망이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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