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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코리아컵 결승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김인성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달 코리아컵(옛 FA컵) 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던 '베테랑 공격수' 김인성(35)과 재계약을 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2012년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먼저 경험은 김인성은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입문한 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서울 이랜드FC 등을 거쳐 2023년 1월 포항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빠른 발을 앞세워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을 보유한 김인성은 포항에서 2023~2024 두 시즌 동안 K리그1 63경기를 뛰며 3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습니다.
김인성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돼 1대 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7분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김인성의 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이 터진 포항은 3대 1로 승리하며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고 김인성은 코리아컵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결승전 때 팬분들께서 중립 경기장까지 많이 와주셨는데 큰 벅참을 느껴 이런 팀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내년이면 포항 3년 차인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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