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추영우, ♥임지연에 애틋 고백 "너 있으면 다 버릴 수 있는데"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임지연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7회에서는 송서인(추영우 분)이 구덕이(임지연)가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서인은 구덕이와 있었던 일을 기억하기 위해 '종사관과 여인'이라는 책을 썼다. 한 신인 작가는 '종사관과 여인'의 원본을 훔쳐 갔고, 송서인은 '종사관과 여인'을 왜곡해서 세상에 발표한 신인 작가를 응징하려다 옥살이를 하게 됐다.

쇠똥이(이재원)는 구덕이를 찾아가 송서인을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구덕이는 외지부로서 송서인과 재회했다. 구덕이는 자초지종을 들은 뒤 "세상에 내놓지도 않을 책을 뭐 하러 쓰신 것입니까?"라며 탄식했고, 송서인은 "기억하려고 썼습니다. 나중에 늙어서 모두 잊혀질까 봐 추억하고 기억하고 나 혼자 간직하려고 써놓은 건데"라며 고백했다.

또 송서인은 "만석이 말이 만약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네 서방이 여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구덕이는 "그랬다면요"라며 궁금해했다.

송서인은 "붙들어야지, 너를"이라며 밝혔고, 구덕이는 "붙들어서 어쩌시게요. 첩이라도 삼아주시겠습니까?"라며 물었다.

송서인은 "네가 왜 첩이냐"라며 발끈했고, 구덕이는 "저는 청수현을 벗어나면 도망 노비 구덕이지 않습니까. 단장님께서는 이제 송씨 집안의 장남이시고요. 게다가 단장님 한양댁 지척에는 제 주인인 소혜 아씨가 사십니다"라며 털어놨다.

송서인은 "안 해. 누가 송서인 한대? 내가 안 하면 되잖아"라며 못박았고, 구덕이는 "제가 단장님 곁에서 뭘 할 수 있겠어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송서인은 "꼭 뭘 해야만 하느냐. 그냥 옆에 있어줄 순 없어?"라며 서운해했고, 구덕이는 "예. 저는 외지부가 좋습니다"라며 밀어냈다.

송서인은 "치사해. 나는 너만 있으면 다 버릴 수 있는데"라며 전했고, 구덕이는 "그건 제가 싫습니다. 저는 옥태영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그러니 단장님께서는 조선을 빛내는 최고의 전기수가 되어주세요"라며 당부했다. 송서인은 구덕이의 무릎을 베고 누웠고, "잠깐만. 잠시만 이러고 있자"라며 구덕이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다음날 구덕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종사관과 여인'을 읽었고, 책에는 '다신 오지 않을 꿈같은 시간이었다. 꿈에서 깨고 나면 난 또 혼자가 되겠지. 운명은 반드시 우리를 또 갈라놓을 것이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갈 테니까. 허나 나는 이 기억을 붙잡아 남은 평생 너를 그리워하며 기나긴 어둠을 버텨내려 한다. 내 태양은 이제 저물었으니'라며 구덕이를 향한 송서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