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사진ㅣ스타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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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상관을 비롯해 기관 관계자 일부가 대답을 거부했다.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송민호가 사회복무했던 서울 마포구의 시설관리공단과 주민편익시설 직원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마포시설관리공단으로 배치돼 사회 복무를 하다가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러던 중 송민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소집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민호는 지난 23일 정상적으로 소집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와 시설관리공단에서 함께 근무했었다는 A씨는 “자기 이름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에서 빠졌다. 민원인들을 마주하는 일은 얼굴 알아본다고 또 빠졌다. 우체국 가는 업무도 처음 한 번 갔다”고 주장했다.
주민편익시설 관계자 B씨는 “입 맞췄을 거다. 대부분 회사에서는 누가 와서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라. 일관된 매뉴얼을 얘기를 해줘야 한다. ‘일단은 찾아와서 물어보면 CCTV 밝히고 조사 중일 거라고 얘기해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궁금한 이야기Y’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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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찾아 송민호 상관이자 관장인 B씨를 찾았으나 부실 근무 의혹 사태 이후 연차를 내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통화로 입장을 낸 C씨는 “지금 제가 어떤 이야기를 잘못하거나 이렇게 되면 (송)민호한테 또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 입장을 피했다.
제작진은 C씨 외에도 공단을 직접 찾아가 관계자에게 “(송민호가) 제대로 출근했나”라고 물었으나 “지금 (사안이) 진행 중이라 조심스럽다”는 답만 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단순한 문제 아니냐. 출근 했나 안했나인데”라고 했으나 관계자는 똑같은 답만 내놓으며 상황을 정리하는데 급급했다.
병무청은 지난 23일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근무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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