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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속보] "손흥민 우승 위해 토트넘 떠날 거다…가장 빼어난 스트라이커"→자유계약 FW 최대어 (英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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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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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4-2-3-1 포메이션 맨 위에 자리잡았다.

"트로피를 위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는 코멘트가 붙었다.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초대박'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축구종가 영국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새해가 다가오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점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외부에서도 눈치채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임이 입증됐다.

토트넘은 새해를 5일 앞둔 시점에서도 묵묵부답이다.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자 '리빙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손흥민과의 새 계약 협상을 놓고 지지부진 시간을 끄는 중이다.

토트넘이 묵묵부답인 가운데 언론들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무를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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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미디어들도 점점 지쳐간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충격적인 이적을 선택하는 모습도 그리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타블로이드지 '더선'을 내년 여름이적시장 FA 베스트11 중 손흥민을 올려놨다. 그러면서 "우승을 위해 떠날 수 있다"는 코멘트를 붙였다.

손흥민은 새해 1월1일이 되면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시즌인 2025-2026 시즌 입단을 전제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이는 이유도 보스만 룰 적용을 받기 때문에 새해부터는 손흥민과 대놓고 협상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토트넘이 현재 손흥민과 채결하고 있는 1연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보도는 계속 나온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올 겨울 이적시장을 점검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늘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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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계약을 놓고 연장 옵션 활성화를 결정했다. 두 선수들의 계약기간이 1년 더 늘어날 것이다"는 게 보도의 핵심이다.

손흥민 절친인 데이비스는 손흥민보다 토트넘에 1년 먼저 입성했다. 지난 2014년 토트넘에 들어와 전천후 수비수로서 롱런하는 중이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러야 한다.

디 애슬레틱 설명처럼 해당 옵션은 양자 합의가 아니라 토트넘이 계약서를 처음 쓸 때 집어넣었던 조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행사한다고 마음 먹으면 선수는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꾸로 구단이 이를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내년 6월에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선수의 동의 없는 옵션 행사가 실질적으론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유럽에서 선수 거취를 구단 마음대로 정하긴 어렵다는 견해다.

손흥민의 현 계약 1년 연장은 최근 다른 매체에서도 제기됐던 꾸준히 언급했던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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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기브 미 스포츠'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의 소통을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이 사실상 1년 연장 옵션에 합의한 상태라고 했다. 발표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마노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사실상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늘린 상태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한다.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가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는 지난 4월부터 나온 내용이다. 여름엔 더선, 디 애슬레틱, 가디언 등에서도 확인했고 지난달엔 데일리 텔레그래프로 다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월1일 이후 손흥민의 행보가 주목받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토트넘이 발표하지 않으면 손흥민이 당장 내년 여름에 이적할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더선'이 손흥민을 대표적인 FA 예정 선수로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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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을 베스트11으로 지목한 뒤 손흥민에 대해선 "계약의 마지막 몇 달을 맞이하는 스트라이커 중 가장 빼어난 선수"라면서 "경험이 풍부한 한국 선수는 자신이 가장 치명적인 마무리 선수 중 하나임을 거듭해서 증명해 보였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동안 단 한 번의 트로피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손흥민은 우승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적할 거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과연 지난 10년간 청춘을 바친 토트넘을 떠나 새 둥지를 찾게 될까.

최근 들어 토트넘 관련 매체들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앞다퉈 보도하고 나서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이들 매체는 '리빙 레전드'를 다루는 토트넘의 처사가 온당치 못하다고 강조한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를 지냈던 브라이언 킹은 25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내가 손흥민이어도 억울할 것 같다"며 "손흥민 계약 문제는 3~4개월 전에 해결했어야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자신의 커리어를 바친 훌륭한 선수다"라고 구단에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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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특히 "최근 손흥민 플레이를 보면, 마음이 토트넘에 100% 있는지 의문"이라며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분명 억울할 것이다. 손흥민이 지금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고 손흥민의 심정을 대변했다.

또 다른 토토넘 관련 매체인 '투 더 레인 백'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행태에 불만이 폭발한 나머지 퇴단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의 와이드 포워드(만능 공격수) 손흥민이 '화이트 하트 레인(토트넘 옛 구장 이름이자 토트넘 구단 별칭)'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에서 한국 선수의 계약 상황에 진전이 없고, 대신 유럽과 중동의 여러 팀이 자유계약 형태로 그를 영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바이엘 레버쿠젠 윙어(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은 2024-2025시즌 끝날 때 만료된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N17(토트넘 구단 주소)'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사자 간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손흥민은 장기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불만을 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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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400억원 이적료로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해가 갈수록 활약이 증가하면서 두 차례 재계약을 했다.

토트넘이 옵션 행사를 공식 발표하지 않다보니 이젠 유럽 빅클럽이 그에게 구애하는 상황이다.

스페인 명문 구단들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설에 자주 휩싸인 구단들이다.

이번 시즌 라리가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스타플레이어인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빈자리에 손흥민을 쓰겠다는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성장이 멈춘 두 윙어를 방출해 손흥민 연봉을 마련하겠다는 플랜까지 세웠다. 요수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손흥민을 FA 시장에서 영입하겠다고 했다. 지난 24일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뮌헨과의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미드필더 키미히와 함께 손흥민을 데려올 태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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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구단의 계획은 손흥민이 FA 신분을 취득할 때만 가능하다. 손흥민이 이적료를 달고 시장에 나온다면 두 구단도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내년에 빅클럽으로 이적하거나, 토트넘과 최소 3년 재계약을 해서 뼈를 묻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반갑지 않다. 2026년 6월에 토트넘과 결별한 뒤 갈 곳이 마땅치 않을 수 았다. 손흥민이 34살이 되기 때문이다.

내년 6월 손흥민의 매력도는 어린 선수들처럼 1000억원 이상의 큰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180억원 정도의 합리적인 연봉으로 2년 정도 그의 수준급 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 남게 된다면 현재 연봉을 동결한 상태에서 3년 정도 다년 계약을 하는 것이 손흥민을 위해 좋은 방안으로 여겨진다.

사진=연합뉴스 / 더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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