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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0억원도 거절했는데' 쏘니-살라보다 먼저 떠나겠다…"마지막 시즌 보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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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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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단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절했다. 그런데 맨체스터 시티와도 이별 수순을 밟는 느낌이다.

영국 언론 '커트 오프 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근래 맨시티와 케빈 더 브라위너의 관계를 보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매체는 "2025년 계약이 종료되는 더 브라위너는 신체적 문제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그 결과 더 브라위너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으며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대의 가장 큰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맨시티가 또 다시 무승 부진을 끊지 못한 에버턴과 박싱데이에서도 더 브라위너는 벤치에 오래 앉아있었다. 몸도 제대로 풀지 않은 상황에서 팀 상황이 좋지 않자 급히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창 때처럼 승리를 이끄는 한방의 패스나 슈팅은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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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곧 맨시티와 계약 만료 6개월 안으로 들어간다. 재계약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양측은 10년의 동행을 마칠 시점을 찾는 듯하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아픔을 안고 있던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명예를 회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언제나 맨시티를 대표하던 더 브라위너인데 올해 초부터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현재 11경기 2골로 영향력이 사라졌다. 아직도 풀타임은 어렵다.

비슷한 나이대에 계간 기간도 엇비슷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처럼 재계약 이슈가 생겼다. 더 브라위너는 이들보다 한 살 더 많은 상황이선지 이별에 무게가 실린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전망이고, 살라는 여전한 결정력으로 재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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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일단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차단했다. 알 이티하드가 3년 동안 총액 1억 8,000만 유로(약 2,89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제안을 했는데 거부 의사를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아내와 상의 끝에 8살 장남의 교육 환경을 들어 중동행을 접었다.

맨시티와 재계약 가능성도 있지만, 더 브라위너의 나아지지 않는 몸상태와 활용폭이 줄어드는 시점에 지불해야 할 주급 문제가 크다. 그래서 커트 오프 사이드도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가 마지막 해를 보내는 것 같다고 정리했다.

맨시티도 데체자를 보고 있다. 이 매체는 "맨시티가 바이에른 뮌헨의 보석인 자말 무시알라를 데려올 것"이라며 "무시알라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이 짧게 남았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과거가 아닌 올 시즌만 비교하자. 무시알라는 1,609분을 뛰며 14골 6도움을 올렸다. 더 브라위너는 808분을 소화했고, 2골 2도움"이라고 맨시티의 무시알라 영입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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