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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1년 차 시즌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걸까.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전미르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6개월 개점휴업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전미르는 2025시즌 후반기 시점에 복귀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전미르는 지난 26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2025시즌 준비 시점을 앞두고 수술을 결정했다.
2005년생 우완 투수 전미르는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았던 전미르는 투수로 먼저 데뷔 시즌을 출발했다. 불펜에서 출발한 전미르는 개막 엔트리 합류 뒤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롯데 김태형 감독의 눈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전미르는 4월 12경기 등판 평균자책 4.63, 13탈삼진, 7볼넷으로 1군 마운드 안착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미르는 5월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5월 13경기 등판 평균자책 5.40을 기록한 전미르는 6월 7경기 등판 평균자책 14.40으로 완전히 흔들렸다. 결국, 전미르는 6월 15일 LG 트윈스전 등판 뒤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전미르는 1군 무대에서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퓨처스리그 등판도 단 한 차례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막판 전미르 상태와 관련해 선수 본인이 몸 상태에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이라는 말을 종종 언급했다. 주사 치료까지 했음에도 팔꿈치 통증에 차도가 없었던 전미르는 결국 연말에 다다른 시점에서야 팔꿈치 수술을 결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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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차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에 롯데 구단은 전미르 관리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전미르는 고졸 1년 차 시즌부터 개막 엔트리에 들어 곧바로 불펜 등판을 소화했다. 1군 마지막 등판 일인 6월 15일 기준으로 전미르는 리그 최다 등판 3위에 올라 있었다. 2024시즌 10차례 연투를 소화한 가운데 더블헤더 연투와 3연투도 한 차례씩 포함됐다. 전미르는 지난 4월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에 모두 등판해 각각 0.2이닝 24구와 1이닝 10구를 투구했다. 이어 지난 6월 5~7일에는 3연투까지 소화했다. 단기간에 고졸 1년 차 투수가 예상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진 건 사실이다.
불펜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기에 롯데도 전미르의 수술 이탈이 치명적이다. 롯데는 올겨울 FA 시장에서 내부 FA 불펜 투수인 김원중과 구승민을 모두 잡았다. 김원중과는 4년 최대 54억 원, 구승민과는 2+2년 최대 2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불펜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투자 결과였다.
거기에 롯데는 1라운더 외야수인 김민석까지 내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부터 투수 정철원을 영입했다. 다소 하락세였던 정철원을 영입하기 위해 다소 큰 출혈을 감수할 정도로 불펜 수혈이 시급한 분위기였다. 결국, 전미르의 팔꿈치 상태와 무관하지 않았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미르는 이번 팔꿈치 수술로 향후 최대 6개월 정도 재활 기간을 보내야 한다. 재활 뒤 몸을 다시 끌어 올리는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복귀는 어려운 가운데 후반기 시점에 맞춰 복귀하는 그림이 전망된다. 게다가 벌써 팔꿈치 수술을 받은 고졸 2년 차 투수를 또 무리하게 활용하는 건 쉽지 않은 분위기다.
과연 롯데가 전미르 팔꿈치 수술 이탈로 생긴 불펜 빈자리를 두고 어떤 고민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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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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