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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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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은 멈추지 않는다→SSG와 동행 이어져…추신수, 'KBO리그 최초' 구단주 보좌역 선임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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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올해 은퇴를 선언한 뒤 유니폼을 벗은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SSG 랜더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SSG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으로 선임했다. KBO리그 최초로 해당 직함을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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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관련 발표 후 "평소 추신수가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군과 퓨처스리그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단주 보좌역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 보좌역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하여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SSG랜더스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육성총괄로서도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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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한국 야구가 배출한 세계적인 스타 중 하나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4다. 공수주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파이브 툴 플레이어(파워, 정확도, 주루, 송구, 수비 능력 모두 갖춘 선수)'로 '추추트레인'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았던 추신수는 2020시즌을 끝으로 빅리그를 떠났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1년, 지난 2007년 당시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았던 SSG(당시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체결해 KBO리그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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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KBO리그에서 2021~2024시즌 총 4년간 뛰었다. 특히 2022시즌에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BO 통산 성적은 439경기 타율 0.263(1843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 OPS 0.812를 기록했다. 올해는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78경기 타율 0.281(253타수 71안타) 5홈런 37타점 5도루 OPS 0.776의 성적표를 받아들인 뒤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은퇴 후 추신수는 진로에 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고심 끝에 SSG의 제안을 받아들여 구단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또 구단과 협의 과정에서 '무보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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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로 야구 인생의 2막을 여는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 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 내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7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말했던 것처럼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다. 여러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서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충분히 준비됐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한다고 말하기엔 이른 것 같다. 조금의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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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달 만에 SSG 프런트직을 맡기로 하며 야구인으로서 지속적인 일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추신수는 2025시즌부터 그라운드가 아닌 야구장 밖에서 SSG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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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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