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4회에서 자넷(김해숙 분)이 오두리(정지소 분)에게 '언니'라고 불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어제 방송에서는 오말순(김해숙 분)과 김애심(차화연 분)의 과거 사연이 밝혀졌다. 과거 로얄싸롱에서 일했던 말순은 그곳에서 만난 첫사랑 춘호(하현상 분)로부터 곡을 선물 받았다. 이를 알게 된 애심은 두리의 곡을 빼앗아 데뷔, 국민 가수로 거듭난 것. 20대로 회춘해 새 인생을 살게 된 말순은 자신이 계약한 유니스 엔터테인먼트가 애심의 회사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수상한 그녀 [사진=KB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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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리는 손녀 최하나(채원빈 분)에게 "50년의 꿈을 이루는 거, 50년의 원수를 갚는 거 딱 하나만 선택한다면?"이라고 물으며 고민했다. 하지만 하나가 "50년 원수가 내 50년 꿈까지 망치게 둘 순 없잖아. 내가 꿈을 이루는 게 가장 큰 복수 아닐까"라고 답하자 두리는 이내 무언가를 깨우친 듯 "꿈은 필수, 복수도 필요하면 얼마든지"라며 가수의 꿈을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후 춤 연습에 매진한 두리는 일취월장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
한편 두리는 대니얼 한(진영 분)이 과거 인기 아이돌 이그니스의 멤버였다는 사실과 그가 악질 스토커와의 스캔들로 인해 연예계에서 은퇴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대니얼은 "잘 지냈어? 어머니는 잘 계시고?"라는 스토커의 때아닌 메시지에 기겁했다. 마음이 시끄러웠던 대니얼은 두리에게 식사를 제안하고, 두리는 불안정해 보이는 대니얼에게 약을 건넸다.
그런가 하면 말순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여자(김해숙 분)는 미국 국적의 자넷으로 밝혀지며, 말순과 별개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넷은 유니스 엔터에서 만난 두리의 존재를 부정했지만, 자넷 역시 70대 말순이 탑승했던 동일한 택시에 오르는 모습이 보여지며 그녀가 품은 비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그동안 사라진 말순을 찾아 헤맸던 그녀의 남사친 박갑용(정보석 분)은 그녀가 젊어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두리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서 가족들의 숨겨진 속마음을 알아야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갑용에게 자신이 왜 젊어진 것인지, 이렇게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 등 실마리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갑용은 반지숙(서영희 분)을 찾아가 두리를 며칠만 데리고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방송 말미, 유니스 엔터에서 하나를 만난 자넷은 얼떨결에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두리와 마주쳤다. 자넷과 두리를 비롯해 말순의 가족까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자넷이 두리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충격 엔딩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1월 1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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