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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신예' 양민혁(18)이 측면 윙어로 뛰는 모습을 현지에서 벌써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6일(한국시간) "(강원FC에서 뛰었던) 양민혁이 올해 K리그 1시즌 동안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팀에 기여할 줄 아는 선수임을 보여준다"라며 "그는 주로 오른쪽 윙을 선호한다. 이번 시즌 브레넌 존슨이 인기를 잃고 데얀 쿨러세프스키가 미드필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 양민혁은 (왼쪽 측면에서 뛸)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올 여름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지난 16일 토트넘에 합류했다. "환영합니다, 양민혁"이라며 그를 반긴 구단은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한 양민혁의 사진을 21일 공개했다.
사진 속 양민혁은 토트넘 훈련복을 입고 가벼운 사이클과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이 마치 든든한 아버지처럼 보인다고 반응했다.
양민혁은 국제 이적 승인과 워크퍼밋을 받은 뒤 내년 1월1일부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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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던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강원 FC에 입단한 후 빠르게 주전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개막전 제주와 경기에서 만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더 나아가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2라운드 광주 FC와의 경기에선 득점을 하며 K리그1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데뷔 시즌 동안 38경기에서 12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보인 그는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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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후배가 된 양민혁에 대해 "그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고, 밝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며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에도 손흥민은 양민혁을 언급했다. 당시엔 프리미어리그가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언어, 문화, 신체적 적응 등 다양한 부분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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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로서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양민혁은 ‘제2의 손흥민’으로 불리곤 한다.
손흥민은 웃으며 “양민혁이 좋은 선수가 되도록 도울 것이지만, 내 자리를 (그냥) 내줄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런던 출국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손흥민 선배와 대표팀에서 만난 이후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지만, (앞으로 토트넘에서)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며 "토트넘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함께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 선배가 아직 어렵지만, 친해지면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출전해 골을 넣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1월 1일 전까지 공식 등록이 되지 않아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라며 "그가 미리 영어 수업을 들어서인지 간단한 대화는 이미 가능하다. 이런 태도가 참 좋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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