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일본의 자세 불변"
이와야 타케시 일본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다. 24.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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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성탄절인 25일 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측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부터 약 30억 달러(약 4조4000억 원)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50분쯤부터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국을 위해 싸우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일본의 자세는 불변한다"고 말했다.
또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제재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두 정상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진전 등을 주제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통화에서 젤렌스키는 일본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120억 달러(약 17조5000억 원)를 지원해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포격을 가한 것에 대해 이시바 총리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세계은행의 개발정책대출(DPL)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과 영국으로부터 10억 달러를 받았다. 이 자금은 사회 및 인도주의 분야에만 쓸 수 있도록 용처가 한정돼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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