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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위기 인천 부임' 윤정환 감독, "열정적인 인천팬들 위해 최선 다할 것" [오!쎈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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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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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우충원 기자] "강원과 섭섭한 것 없다. 열정적인 인천팬들 위해 최선 다할 것".

인천 제 13대 사령탑인 윤정환 감독이 26일 인천 연수구 인천유나이티드축구센터에 인천 구단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시즌 강원FC를 이끌고 돌풍의 한 해를 보낸 윤정환 감독은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강원과 의견 차이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22일 인천의 제13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머무르며 2부로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강등을 맛본 인천은 최영근 감독과 결별하고,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윤정환 감독은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제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까지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심찬구 전 대표에게 연락이 와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심 전 대표의 팀에 대한 진심어린 고민을 한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심사숙고 했다. 쉴 생각도 했었다. 인천을 변화 시키고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부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찬구 전 대표와 대화를 통해 공감하게 됐다. 저에게는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만들고 2부리그 팀을 맡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인천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듣게 됐다. 마음이 움직였다. 큰 도전이었고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지켜본 인천에 대해 윤 감독은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진출했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도 있었다. 다만 틀에 맞지 않는 팀으로 보였다.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존재했다. 따라서 인천이라는 팀이 동기부여도 결여됐었고 선수들의 의욕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충분히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의 자신감과 가능성을 터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 1과는 다르게 승격이라는 과제를 안은 윤정환 감독은 “일본에서 승격을 경험했다. 어려웠지만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서 만든 결과였다. K리그는 더욱 힘들 것이다. 선수들은 분명 비슷한 성향을 갖고있다. 2부리그의 흐름에 대해 100%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삼위일체가 이뤄져야 한다. 많이 흔들리고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결속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 전술적 혹은 시스템적으로 만들어 가야 하지만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인천에 승격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강원에서 성공을 거뒀던 요인 중 인천에 이식 시키고 싶은 것이 있는지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강원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분위기가 경기 결과에 이어졌다. 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인천은 팀 분위기가 외부에서 봤을 때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숙제는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여 한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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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은 이날 굉장히 많이 긴장했다. 윤 감독은 잠시 기자회견을 중단하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복귀한 윤 감독은 "그동안 실패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인천팬들께서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착실하게 훈련을 한다면 팬들께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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