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올해의 연자 선수로 뽑힌 WNBA 수퍼스타 클라크(오른쪽).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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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의 가드 케이틀린 클라크(22·미국)가 AP 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는 24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은 클라크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클라크는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농구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전국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클라크가 뛴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S) 월드시리즈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AP 통신은 "아이오와대는 클라크가 출전한 경기에서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클라크는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이후 WNBA 신인왕, WNBA 퍼스트팀(베스트 5)을 석권했다. 그는 올 시즌 40경기를 뛰며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4.4%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클라크는 WNBA 역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 각종 신인 역사를 새로 썼다. 또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9개), 최소 경기 3점슛 100개(34경기) 등 리그 기록도 갈아 치웠다.
클라크의 활약에 WNBA 경기마다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TV 중계를 통해 클라크의 경기를 지켜본 팬도 수백만 명에 달했다. 올해 NCAA 토너먼트 아이오와대 경기는 역대 최다 시청자 수 기록(1870만명)을 세웠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에 2800만 달러(약 38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AP는 "클라크의 활약이 다른 여자 스포츠 리그에도 (긍정적인 면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클라크는 AP와 인터뷰에서 "영광을 안게 돼 매우 특별하고 감사하다"며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MLB LA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받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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