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 사진ㅣ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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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이 젊은 20대인 줄로만 알았는데 현장 연기를 보고 놀랐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의 원작자 겸 극본을 쓴 강풀 작가(50·본명 강도영)가 출연 배우들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강풀 작가를 만났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디즈니 콘텐츠 두 번째 작품이자 ‘무빙’ 성공에 이은 두 번째 흥행작이다. ‘조명가게’는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1위를 비롯해 올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중 ‘무빙’에 이은 두 번째 최다 시청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조명가게’에는 주지훈, 설현, 박보영, 엄태구, 배성우, 이정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사했다.
‘조명가게’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설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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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설현(김설현)은 미스터리한 여인 ‘지영’을 맡았다. 그는 귀신으로 등장해 차갑고 서늘한 애절함을 연기했다. 강풀 작가는 설현에 대해 “젊은 20대 느낌이 강한 배우로만 생각했는데 현장 가서 연기하는 거 보고 놀랐다. 배역 자체가 그대로 현장에 앉아 있었다.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좋은 배우라는 걸 느꼈다”고 칭찬했다.
설현과 함께 연인으로 등장한 ‘현민’ 역의 엄태구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강풀 작가는 “애달픈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그가 없었다면 드라마가 마냥 붕 뜬 느낌으로 끝났을텐데 그의 역할이 드라마를 현실적으로 가라앉게 했다”고 높게 평했다. 그러면서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줬다. 그가 없었다면 판타지가 됐을 것이다. 고마운 배우”라고 연신 치켜세웠다.
극중 형사 역을 연기한 배성우는 앞서 저지른 음주운전 물의로 드라마 합류부터 논란이 됐다. 이에 강풀 작가는 “요새 눈 뜨면 ‘조명가게’ 관련 이야기들을 검색한다. 그 중에서 배성우 배우 관련 부정적 이슈가 나오면 속상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강풀 작가는 버스기사 역을 소화한 배우 박혁권에 대해 “내가 캐스팅에 추천한 배우다. 그 분의 주름살이 너무 좋았다. 극중 사과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런 느낌을 잘 소화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배역 싱크로율에 대해 만족해 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에 해당하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의 흥행에 따라 원작 웹툰도 조회수 및 매출이 각각 187배, 159배 늘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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