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영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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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황영진(45)이 이혼 예능 프로그램 섭외 연락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영진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예능 프로그램 작가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글에 작가는 "절대 이혼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이혼을 종용하는 프로그램도 아니라는 점 먼저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센 부부들이 나와 수위가 세다 보니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미리 말씀드린다"며 담당 프로그램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이번에 연예인 부부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황영진 님 부부를 모시고 싶어 연락드린다. 크게 싸우는 게 아닐지라도 예를 들면 생활 습관 차이, 가치관 차이로 서로 투닥투닥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촬영하고 전문가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화로 설명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황영진은 "작가님들 섭외하기 힘든 건 알지만, (저희 부부는) 잘 살고 있고 올해의 부부상도 받았는데 왜 자꾸 섭외 메일 보내시나"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죽을 때까지 같이 살 거다.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는 가족 이야기로 섭외해달라. 부부 문제, 자녀 문제 섭외 사절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쇼윈도부부 아님' '내 취미는 아내' '가족이 최고' '아내는 내 보물'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경우 없는 거 아니냐" "부인과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서도 행복하게 사세요" "너무 보기 좋은 부부인데 억지 연출을 하라는 건지 참" "두 분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고 귀감이 되는 부부인데 왜 이런 걸 보내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미디언 황영진과 그의 아내 김다솜 씨.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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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진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에 출연했다. 그는 2014년 3월 10살 연하의 김다솜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24년 세계 부부의 날을 기념해 '올해의 개그맨 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영진은 지난 5월 아내와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은행 이자로 수천만원을 받고 있다고 밝혀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돼 주목받았다.
당시 황영진은 그간 아내에게 5000만원, 1억원 등을 현금으로 선물한 적 있다며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하다. 아내를 위해 건물을 사서 건물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 김다솜은 "(현금 선물을 받으면) 내 이름으로 된 적금을 들거나 돈이 필요할 때 같이 보탠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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