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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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퍼트가 많이 떨어져줘서"(이예원) "옆에서 지지해주는 가족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마다솜)
KLPGA투어는 24일 공동 다승왕 다섯명이 돌아보는 2024시즌을 공개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제일 치열했던 타이틀을 꼽자면 단연 다승왕이다. 총 31개 대회가 펼쳐졌고 단일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무려 5명이다.
이예원(KB금융그룹), 박지영,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 배소현(프롬바이오), 마다솜(삼천리)이 진귀한 다승 기록의 주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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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024시즌 대회 수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벌어들인 상금은 총 4,971,110,941원으로 2024시즌 KLPGA투어 총 상금의 15%에 육박한다. 다승왕들이 전하는 2024시즌의 성과와 그 뒤에 숨겨진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가 공개됐다.
이 중 가장 나이가 어린 21세의 다승왕 이예원은 "중요한 순간 퍼트가 많이 떨어져줘서 3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한 해를 돌아봤다. 아쉬운 순간으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점"을 한 손가락에 꼽았다.
박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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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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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현경은 "그린 적중률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며 "아이언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한 덕분에 3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고 원동력을 꼽았다. 아울러 아쉬운 순간으로는 소속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이자 고향에서 열린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하다가 무너진 것을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돌아봤다. 당시 박현경은 2라운드 초유의 플레이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퍼팅 난조를 겪으며 11위까지 떨어졌다.
박지영과 배소현은 "꾸준한 운동과 훈련의 결과물"이라며 입을 모았고, 마다솜은 "항상 옆에서 지지해주는 가족과 팬들의 응원이 (3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배소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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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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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순간에 대해 박지영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시즌 중 맹장 수술 때문에 대회를 많이 못 나갔던 순간이 가장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마다솜은 의외로 미련없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올해를 돌아봤을 때 아쉬운 순간은 없었고, 모든 것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2024시즌 다승왕들이 예측하는 2025시즌 다승왕은 어떨까.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로를 지목하는 훈훈함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가운데 박지영은 두 명에게 추천을 받았다.
박현경은 "박지영이나 이예원이 2년 연속 3승을 기록하고 있어 2025시즌에도 강력한 후보로 보인다"고 답했다. 마다솜 역시 "박지영이 항상 골프에 열정적이고 연구도 열심히 한다"며 2025시즌에도 선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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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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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대비해 각 다승왕들은 보완할 점도 새롭게 꼽았다. 이예원은 "체력 훈련과 트러블샷, 어려운 상황에서의 샷 연습을 중점으로 하겠다"고 전했고 배소현은 "어프로치 샷의 정확성과 샷의 정타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다솜은 탄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박지영은 안정성과 비거리가 줄지 않도록 체력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기보단 자신 있는 아이언 샷이나 중장거리 퍼트 등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소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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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각자의 목표도 전해졌다. 박현경은 "올 시즌 아쉽게 놓친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2위는 많이 해봤기 때문에 대상도 두드리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예원은 "시즌 4승과 단독 다승왕이 목표"라고 전했고, 박지영은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또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소현 역시 "2025시즌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고 마다솜은 "시즌 1승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겸손한 목표를 밝혔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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