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발열로 입원… “위급한 상황은 아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빌 클린턴(78) 전 미국 대통령이 발열 증상을 보여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검사와 관찰을 위해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메드스타 조지타운대 병원에 입원했다.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비서실장인 에인절 우레냐는 엑스(X)를 통해 “그는 기분이 좋은 상태이며 훌륭한 치료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고 했다. NBC 방송 역시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전직 대통령은 괜찮을 것”이라며 “그는 열이 나서 단지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깨어있고 초롱초롱하다”고도 했다.

제42대(1993∼2001년) 대통령을 지낸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2004년 심혈관 바이패스(관상동맥우회술) 수술, 2005년 폐 질환 수술, 2010년 관상동맥 확장을 위한 스텐트 수술을 잇달아 받았다. 2021년에는 요로 감염 패혈증으로 입원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선거 이후에는 대통령 임기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Citizen: My Life After the White House)을 출간하는 등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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