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출되는 자동차들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중국의 11월 전기차 수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은 15억8천만달러(약 2조2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2022년 7월의 14억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감소세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상하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던 2022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르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급감은 신흥시장 수출 감소에 유럽 추가 상계관세 부과 문제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이 영향으로 11월 한 달간 EU로의 전기차 수출액이 작년 동월 대비 36%, 수출물량은 23% 각각 감소했다.
신흥시장 수출도 줄었다. 11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상대 전기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5% 줄었고 라틴아메리카 수출액은 47% 급감했다.
량옌 미국 윌래밋대 경제학 부교수는 중국의 전체 전기차 수출액 가운데 EU가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점을 지적하며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수출액 감소의 주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