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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치열해지는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23일 현재 KBL 1위부터 최하위까지의 승차는 8.5경기 차로 촘촘하게 배열돼 있다. 1위 SK와 2위 현대모비스의 격차가 0.5경기이며, 각 순위별 간극이 최대 2경기다. 한 경기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예측불허 판국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새싹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 올 시즌 드래프트 1라운더 중 데뷔전을 치른 신인은 7명이다. 이들은 판도의 변수로 떠오른 것은 물론 농구팬들에게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으뜸은 전체 2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이근준이다. 박정웅(정관장)과 함께 KBL 최초 고졸 1, 2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에 부응 중이다. 8경기 평균 21분7초 동안 6.6점·4.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경기 중 6경기나 선발 출전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이근준을 중심으로 한 패턴을 경기 중 활용하고 있다.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11연패 수렁에 빠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소노지만, 이정현의 컴백과 더불어 이근준까지 고군분투하며 최근 2연승과 함께 8위까지 도약했다. 신인왕을 향한 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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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자존심을 살린다. 정관장 포워드 박정웅은 KBL 역대 최초 고졸 1순위다. 정관장 입장에선 2015년 문성곤(KT) 이후 9년 만에 얻은 1순위이기에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다. 경기 시작 한참 전 코치진과 1대1 개인 특훈을 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9경기에 나서 평균 6분39초 동안 2.4점·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LG전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25분1초 동안 8점·4리바운드를 작성했다. 팀은 패배(60-69)했으나, 박정웅의 퍼포먼스는 정관장 팬들의 위안이 됐다. 정관장은 아직 시즌 중반인 만큼 박정웅을 신인왕 레이스에 적극 합류시키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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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3’이었으나, 데뷔는 가장 빨랐다. DB 3순위 신인 센터 김보배는 지난 11월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안방 경기(88-78 승)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코트에 발을 내딛자마자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2점을 올리며 개인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 경기 포함 4경기 평균 3분50초 출전 2.3점·1.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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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으로 KBL 새역사를 쓴 루키도 있다. 동호회 출신 소노 정성조가 그 주인공이다.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지 않은 KBL 최초의 ‘비선수’ 출신으로 3라운드 2순위에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8일 KT전(75-58 승)에서 데뷔했다. 4쿼터 막판 코트를 밟고 시원한 3점슛을 쏘아 올렸고, 경기장에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정성조가 비선수 출신, 3라운더 새역사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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