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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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의 스테파니가 ‘호박고구마’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테파니는 각 라운드마다 흔들림 없는 파워풀한 라이브로 원곡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현장과 안방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스테파니는 첫 번째 대결에서 '니들이 게 맛을 알아?' 가면을 쓰고 등장한 장호준 셰프와 맞붙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해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원곡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자신 만의 독특한 색깔을 더한 그녀의 목소리는 깊은 여운을 남겼고, 안정적인 고음 처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에서 스테파니는 거미의 ‘어른아이’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스테파니는 한층 더 그루브하고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터치로 '어른아이'를 재구성했다.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한 스테파니는 '같이 걸을래' 가면의 가수 노브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스테파니는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를 선곡해 무대에 올라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 2라운드와 달리 스테파니는 청량한 느낌의 라이브를 선보였고 '꽃보다 향수'와의 치열한 대결 끝에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게 된 스테파니는 "이렇게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게 몇십 년 만인지 모르겠다. 후회 없이 보컬 실력을 보여드리려고 편곡도 다 했다. 16살에 보컬로 SM에 입사했었는데 이름이 천무 스테파니이다 보니 춤을 이길 수 없었다. 당시 천상지희 솔로 파트 안무는 제가 다 짰다. 그걸 SM에서 허락해 준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가 저였다. 이후에는 소녀시대, SM 연습생의 안무를 교육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연소로 15세 때 발레단 러브콜을 받고 오디션을 준비할 때 SM 오디션에 먼저 합격했고 이후에도 발레를 놓지 않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 현역에서는 나이가 많지만 현재도 활동 중이다. 하고 싶은 것을 오래 해왔으니 앞으로 꿈나무, 유망주들을 가르치며 배운 것을 전수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한편, 스테파니는 오는 12월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스테이지 파이터 갈라쇼 THE ORIGINALS'의 연출부로 참여해 전국투어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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