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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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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 손흥민의 절규…리버풀전 대패 "6실점은 생각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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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은 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이 완전히 무너졌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중 경기나 부상자 발생에 따른 체력 영향에 관한 질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면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현재 리그 선두이며, 최고의 선수들과 조직력을 갖췄다.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있다"면서 "실수를 한다면 바로 대가가 따른다. 그들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축구는 항상 위험한 종목이다. 뒤로 물러섰을 때도 실점할 수 있다. 경기 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면서 "오늘이 선수들과 팬들, 클럽에 무척 힘겹겠지만,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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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3-6으로 패배했다.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 5-0 완승의 기세를 2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11위(승점 2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리그 12경기(9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승점 39)를 굳게 지켰다.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왼쪽 공격수로 후반 3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리버풀전 통산 리그 15경기에 나서 7골을 넣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이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다. 특히 자신이 출전한 리버풀과 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 득점 행진이 멈추고 말았다.

아울러 15라운드 첼시전(1골),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1골 2도움)에서 이어온 리그 연속골 행진이 끝났다. 직전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멋진 코너킥 골을 넣은 좋은 흐름도 끊기게 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주면서 "전반전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 역시 손흥민에게 6.3의 저조한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 평점을 3점으로 매겼다. 토트넘 선수 중 프레이저 포스터(2점)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 매체는 "만들어낸 기회가 전혀 없었고 단 한 번의 슈팅만 시도했다. 현재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에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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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과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특히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공을 잡았을 때 위협적이지 않았고, 드리블도 효과가 없었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이날 82분 동안 볼터치 36회,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 크로스, 키패스 기록이 전무했다.

이에 반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2골 2도움을 몰아치며 리버풀 승리에 앞장섰다. 15골 11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괴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두 골 차로 제치고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도움 랭킹에서도 부카요 사카(11개·아스널)를 넘어 단독 1위로 나섰다.

여기에 살라는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전에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4시즌 연속으로 10골-1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첫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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