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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이 논란이 됐던 가운데, 건강 악화 문제로 출연 중인 뮤지컬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오는 25일부터는 다시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재림은 지난 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시라노' 공연을 진행하던 중 2막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은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들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공연에 관람한 이들 사이에서는 최재림이 1막 공연 때부터 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재림은 이후 예정됐던 스케줄도 취소했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에는 전날 강홍석이 최재림 대신 롤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시카고' 부산 공연에서는 박건형이 최재림을 대신해 빌리 플린을 연기했다.
다만 '시라노' 측에 따르면 최재림은 오는 25일 공연부터는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한다. 최재림은 크리스마스 날인 25일 오후 7시 공연에 오르기로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최재림의 계속된 겹치기 출연으로 건강 상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재림은 현재 뮤지컬 '시라노', '킹키부츠', '시카고'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출연한다.
최재림은 지난달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겹치기 출연 논란을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을 때 계속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크게 가지고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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