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버풀에 3-6 완패→손흥민은 침묵…"정말 고통스러워, 힘을 합쳐 일어나야 한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안방에서 리버풀에 대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힘을 합쳐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6으로 패배했다.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도 리버풀이었다. 전반 22분 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디아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6분 로버트슨이 각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토트넘 수비진이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맥 알리스터가 문전에서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41분 토트넘이 전방 압박으로 리버풀의 공을 뺏었다. 이어서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갔다.

리버풀이 다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소보슬러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 맛을 봤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3으로 끌려간 채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리버풀이 다시 득점했다. 후반 9분 리버풀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진이 각포의 크로스를 막았지만 세컨드볼을 살라가 밀어 넣었다. 후반 15분엔 살라가 문전에서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쿨루셉스키가 솔란케의 로빙 패스를 받아 왼발 발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7분엔 존슨의 헤더를 솔란케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격골에 성공했다.

리버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뚫었다. 토트넘의3-6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8%(21/24), 볼터치 36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정말 고통스럽다"라며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축구 선수로서 항상 경기를 뛰고 싶다. 항상 열심히 뛰고 회복해야 하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리버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리버풀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리그 정상급 팀이다. 그들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있는 이유가 있다. 실수를 하면 벌을 받는다.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인정했다.

이어서 "축구는 항상 위험하다. 물러서면 골을 허용한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뭉쳐야 한다. 오늘은 선수, 팬, 구단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힘을 합쳐 더 강하게 다시 일어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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