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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예고했던 김준호와 김지민의 프로포즈가 주말 안방에 먹먹함과 환호를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일요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결혼 소식이 전해진 김준호와 김지민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커플 건강 검진에 나서면서도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는데, 스튜디오에는 김지민의 유전자를 입증하는 그의 모친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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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사위로서 김준호의 장점 3가지만 말해달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김지민의 모친은 "성격 좋고, 개그감이 좋고, 인물도 좋다"면서도 걱정되는 점으로는 "담배는 일절 금연했으면 좋겠고 나이도 있는 데다가 체력이 너무 약해서 체력 단련도 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귀가 얇아서 그런지 사업을 자꾸 하려고 한다. 거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김준호와 김지민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건강 검진 과정이 공개됐다. 김지민은 BMI가 모자란 것 외에는 정상 소견을 받은 반면 김준호는 과체중, 음주 고위험군, 지방간염, 남성 호르몬 수치 최저 등의 소견을 받아들어 우려를 낳았다.
결국 김지민은 결혼 조건으로 금연을 강조했고, 이와 더불어 술, 주식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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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을 마친 후 유튜브 촬영이라고 속인 뒤 건물 옥상으로 김지민을 불러낸 김준호는 이상민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프로포즈에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도착한 김지민 앞 김준호는 스케치북으로 진심을 전했다. 김준호는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다시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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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김준호는 건강 검진에서도 김지민이 지적했던 담배에 관해서 "내가 담배 안 끊으면 절대 나랑 결혼 안 한다고 했으니 이번엔 진짜 연초 끊겠다"며 담배를 부수기도 했다.
그리고 술에 관해서는 "내가 거짓말 하고 필름 끊길 때까지 술 많이 마셔서 걱정했을 텐데 앞으로 거짓말하고 술 절대 안 마시겠다"고 설탕으로 제작된 술병을 깨뜨리는 퍼포먼스도 이어갔다.
이후 프로포즈 영상이 공개됐고, 이를 본 김지민은 눈물을 흘렸다. 뒤에서 프로포즈를 준비하던 김준호와 이상민 또한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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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김지민과 마주한 김준호는 '서시'를 부르며 마음을 고백했고, "지민아,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하며 준비한 반지를 꺼내들었다.
이에 김지민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껴 줘"라고 말해 승낙의 의사를 표현한 뒤 따뜻한 포옹으로 프로포즈를 마무리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온 뒤 지난 11일 결혼을 공식화했다.
당시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내년 결혼하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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