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애스턴빌라전 1-2 패
4시즌 만에 6패… 침체 장기화
과르디올라, 명장 명성에 상처
맨체스터 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21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선수교체를 지시하고 있다. 버밍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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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 같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명성과 맨시티 왕조에 2024∼2025시즌 들어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장기 침체의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1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EPL 1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2경기에서 1승2무9패에 그쳤다. 맨시티는 시즌 6패째(8승3무·승점 27)를 당했다. 맨시티가 한 시즌에 6패 이상을 기록한 건 왕조구축을 시작했던 2020∼2021시즌(27승5무6패·승점 86) 이후 처음이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8승째(3무6패·승점 28)를 거두며 맨시티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 자리를 차지했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애스턴 빌라 혼 두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끌려갔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영패를 모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릴 듯 충혈된 눈으로 괴로워했다. 외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중 화가 나 벤치에서 물병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27일 UCL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얼굴을 피가 날 정도로 손톱으로 긁으며 괴로운 심정을 표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우린 그것을 찾아낼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을 지지하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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