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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임시 홈구장에서 진행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KB손해보험(7승9패·승점 21점)은 삼성화재(5승11패·승점 20점)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7승9패·승점 16점)은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에서는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예나는 양 팀 최다인 19점(공격성공률 65.2%)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경복도 7점(공격성공률 43.8%)을 뽑으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13점(공격성공률 40.7%)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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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손해보험은 오랜만에 연고지인 의정부에서 경기를 치렀다. 기존 홈구장이었던 의정부실내체육관이 지난달 말 안전 문제로 폐쇄됐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임시 홈구장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1일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맞대결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4일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맞대결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소화했다.
그 사이 프로배구 경기가 가능한 곳을 알아보던 KB손해보험은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팀과 함께 지난 4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프로배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렸고, 완벽한 경기장 조성을 위해 보완 작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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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KB손해보험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2-12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비예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8-16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김주영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차영석의 속공과 나경복의 퀵오픈, 임성진의 범실로 3점을 더 보탰다. 23-16에서 황경민이 서브 범실을 범했지만,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의 범실로 1세트가 종료됐다.
그 흐름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12-14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백어택,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14-14 균형을 맞춘 뒤 임성진의 범실로 역전했고, 박상하의 블로킹과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 비예나의 블로킹이 더해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추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18-21에서 구교혁의 시간차, 윤하준의 오픈, 구교혁의 퀵오픈으로 21-2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23-23에서 신영석의 서브 범실,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매듭지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16-16에서 김동영의 서브 범실, 비예나의 백어택,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의 오픈, 비예나의 백어택을 엮어 20-16으로 달아났다. 상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KB손해보험은 23-21에서 임성진의 서브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고, 이현승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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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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