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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다크비(DKB)가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팬덤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국내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데 이어 일본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Re:Born)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내는 다크비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다크비(이찬·D1·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리본' 속 다크비의 활약을 되돌아보고 당시 심경과 생각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리본'은 일본 데뷔를 걸고 경쟁하는 K팝 보이그룹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일본 제작진이 의기투합, 일본 현지 메이저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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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력파 보이그룹들과의 치열한 경연을 통해 당당하게 최종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다크비. D1은 "'리본'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다행히도 팀 서바이벌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활동을 쭉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크비는 이미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을 통해 엄청난 활약으로 '피크타임' 최종 4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당시 다크비는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으며 경연 내내 화끈한 활약, '퍼포먼스돌' 입지를 완벽하게 굳히며 국내외 인기를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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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피크타임'으로 이미 절정을 찍은 다크비가 일본 서바이벌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던지는 부분에 불편한 시선이 뒤따르기도 했다. 방송에서 이찬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다시 나간다는 것에 대해 누군가 손가락질할 수 있지만 두려움 없다"고 소신을 밝힐 정도로 '리본'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다크비의 포부는 남달랐다.
이찬은 "'피크타임'에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냈지만 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하면, 그 사이 다른 성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쟤네 또 나와?'라는 말 자체가 이미지 소비가 많이 된 느낌이라 걱정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사람이라도 다크비의 팬이 생긴다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또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도 누군가는 또 서바이벌에 나간다고 하면 우리의 실력이부족하고, 성공하지 못 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우려됐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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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확신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다크비의 성장, 새로운 도전을 또 한 번 보여줄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확신.
D1은 "'피크타임' 때 항상 좋은 평가를 들었으니까 혹시라도 비교될까봐 걱정했다. 그래도 멤버들끼리 '우리는 잘 하는데?'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다크비만의 매력을 보여주면 좋은 반응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또 한 번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에 임했다"고 밝혔다.
색다른 도전에 대한 부담은 실제로도 고충으로 이어졌다. 2차 경연 J팝 미션 무대에서 요아소비의 '아이돌(idol)'을 커버했는데, 다크비가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냈다.
멤버들 가운데 이번 콘셉트를 소화하기 가장 힘들어했던 준서는 "내려놓기 너무 어려웠다. 귀여운 표정을 짓는 것도 힘들더라. 20년 넘게 스스로 '나는 멋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큐티한 매력을 보여야 하니까"고 털어놓기도.
이어 "멤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모니터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이때 정말 멤버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이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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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심사위원인 댄서 효진초이와 가수 신유미로부터 혹평을 받은 다크비. GK는 "'피크타임'을 비롯해서 매 무대마다 '잘한다'는 칭찬만 받았는데 처음으로 혹평을 받다 보니까 힘들었다.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다 맞는 말씀이라서 아프기까지 했다. 3일 동안 현타가 와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심각하게 '이제 그만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GK 역시 이 과정에서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크게 느꼈다면서 "그동안 멤버들 덕분에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멤버들 덕분이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초심을 되찾게 됐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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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는 '아이돌' 무대로 색다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안무 창작까지 직접 펼치며 아티스트적인 역량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아이돌' 무대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D1은 멤버들이 이처럼 노력을 쏟아내 최고의 성장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아이돌'은 모 아니면 도지만 정말 잘 할 자신 었다.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밝게 웃으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무대에서 어느 정도 연기적인 요소로 웃기는 하지만, '아이돌' 무대를 할 때는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찐 웃음을 보이니까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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