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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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이 기상천외한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최다니엘, 유나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나 매니저 이창훈은 “영화 촬영 시작 후 전담 매니저가 됐어요. 여기는 광주에 있는 호텔입니다. 영화 ‘두 번째 아이’ 촬영 차 2주 정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성년자이다 보니까 모든 현장에 어머니가 함께하십니다. 저는 현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라며 본인과 유나를 소개했다.
잠에서 깬 유나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할머니, 그는 “밥 아직 안 먹었어. 내가 더 보고 싶어? 엄마가 더 보고 싶어?”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둘 다 보고 싶지. 하지만 유나가 더 보고 싶지. 2주는 너무 길어. 우리 손녀딸 너무 기특해. 자랑스럽고 너무 예쁘고 그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자는 “제가 집에서 엄청 시끄럽거든요. 너무 말이 많아서 그런데 제가 집을 비우니까 귀가 편안하다고 하셨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장실에 간 유나는 세수하다가 앞머리만 감고 나와 토너, 앰플, 톤업크림을 얼굴에 순서 대로 발랐다. 이후 어머니와 보드게임을 했고 게임이 끝나자마자 화상 영어 수업을 진행, 그의 영어 실력을 들은 홍현희는 “발음 왜 이렇게 좋아요? 혹시 외국에서 살다 왔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나는 “5살까지 살다 왔어요. 미국은 아니고 필리핀에서 살았는데 필리핀도 영어권이다 보니까”라며 영어 실력의 비결을 알렸다. 영어과 출신 전현무 역시 “그래 발음이 달라”라고 인정할 정도.
영어 공부가 끝난 후 유나는 수학 공부를 했고 당일 찍을 영화 대본까지 훑어보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아버지가 떠난 후’에서 스즈역을 맡은 그는 “언니들 그거 알아? 아빠도 똑같은 말 했다?”라며 감정에 이입하며 대사를 읊었다. 세 번 전부 다른 감정으로 연기한 그를 보던 이영자는 눈물을 훔치며 “우리 아버지 생각나서... 나는 아버지 돌아가실 때 ‘아빠 잘 가요’ 했거든요. 그런데 그 감정을 이걸 보면서 느낀 거지”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유나는 어머니, 매니저와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엄마 근데 왜 제가 준 목걸이 안 하고 다른 거 하고 다녀요?”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유나가 준 거는 잃어버릴까 봐... 유나가 준 목걸이랑 가방을 잃어버릴까 봐 못하고 다녀”라며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선물한 유나는 “엄마가 목걸이를 되게 좋아하세요. 중학생도 됐겠다 싶어서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아기 때부터 꼬깃꼬깃 모은 현금을 들고 갔어요! 한 달 용돈은 3만원인데 친구들이랑 놀러 가면 엄마가 조금씩 넣어주세요. 대신 명절 때 받는 돈은 엄마가 안 가져가세요”라고 했다. 이어 “제가 미니 금고가 있어요. 거기에 엄마 몰래 엄청 많이 모았어요. 모은 돈을 가방에 넣고 버스를 타고 백화점에 가서 샀는데 엄마는 이것만 하고 다니세요”라고 덧붙였다.
차를 타고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던 중 유나는 god의 ‘거짓말’을 열창, 매니저는 “유나가 유괴의 날에서 윤계상 배우와 함께 출연한 후 god 팬이 되어서 콘서트도 가고 이동할 때 마다 한 번씩 들어요”라며 윤계상과의 인연을 대신 말했다. 유나는 “연락 자주 해요! ‘나 지금 촬영 중’ 이렇게 올 때도 있고 제가 연락하면 30초 내로 답장해주세요. 헤어핀이랑 머리띠도 선물해주시고”라며 자랑했다. 촬영 중 실제로 윤계상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유나는 “이렇게 바로? 우와! 우탄이 보여줘야지”라며 오랑우탄 사진을 찍어 전송했고 윤계상은 ‘원숭이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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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주인공으로는 최다니엘이 등장, 그는 기상하자마자 전기 포트 채로 물을 마셔 패널들을 웃겼다. 그는 “뭐가 잘못된 거 아닐까? 33.9도?”라며 수지침을 직접 놓기로 결정, 피를 닦아내고 기력을 회복했다. 이어 택배 상자 속 팬들의 선물과 편지를 본 그는 “우와 모자? 가만있어봐!”라며 신난 듯이 모자와 외투를 걸쳤고 “예쁘다! 나쁘지 않은데? 오 좋다. 너무 좋다! 아니 내 팬... 우와 장난 아닌데? 아까 켄리... 끝에는 어떻게 읽는 거지?”라며 자아도취 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의 선물 비니모자와 편지를 보던 그는 문 앞에 쌓인 절인 배추 10kg와 각종 양념을 꺼냈고 “전 어렸을 때 고모 집에서 많이 살아서 거의 엄마 같아요. 어렸을 때 고모님이 김장하는 걸 봤잖아요. 그 추억과 함께 대를 잇는 느낌과 함께 제가 김장을 안 하면 그런 모습들이 끊어지잖아요. 제가 알아요. 다음 세대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까”라며 김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무슨 김장 장인처럼 이야기해?”, 송인이는 “누가 최다니엘 김치 먹고 싶대요?”라며 놀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장 재료를 전부 꺼낸 그는 500g짜리 찹쌀가루를 모두 부은 후 풀을 요리, 다시마 두 봉지와 유통기한 지난 표고버섯 가루, 멸치 가루, 어묵 티백도 부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칵테일 새우를 꺼낸 그는 “이건 반고모! 저희 고모는 이 새우를 쓰지 않으셨어요. 그래도 새우면 다 똑같은 거 아닐까요? 굴처럼 감칠맛을 내는 정도로 쓰려고요. 그리고 다지기로 다져버리죠”라며 새우살을 다졌다.
거실로 나온 다니엘은 대본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조금 전 만든 풀과 고춧가루를 섞었다. 그는 “우리 고모가 할 땐 빨갰었는데? 오 이런 느낌인 것 같아”라며 양념을 제조했고 다음으로 무생채를 준비, 바로 들깻가루를 넣었다.
마지막으로 새우젓, 다진 마늘, 까나리액젓, 설탕, 멸치액젓, 간 칵테일 새우를 넣은 그는 양념을 맛보더니 “음 이거야! 이거거든!”이라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장 후 고기 라면에 김장 김치를 곁들어 먹은 그는 “음! 지훈아 내가 김장했어. 근데 조금 짜!”라며 매니저에게 김장 김치를 주기로 했고 매니저는 “너무 짰어요. 그래도 밥이랑 먹기에는 좋았어요”라며 김장 김치 소감을 전했다.
다음날 ‘오늘도 지송합니다’ 촬영 현장에 도착한 최다니엘은 감독님과 전소민, 김무준과 인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연기에 있어서는 진지한 그는 촬영장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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