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마스쿠스에 대표단 파견해 반군 지도부와 면담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의 주축인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운데)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뒤 지지자들에게 환영받고 잇다. 2024.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시리아 반군 수장에게 걸려 있던 현상금을 해제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외교관들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옛 가명 아부 모하메드 알졸라니)를 만난 뒤 나온 조치다.
바버라 리프 미 국무부 근동지역 담당 차관보는 이날 알샤라를 만난 뒤 그에게 걸렸던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44억원)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리프 차관보는 알샤라와의 면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나는 현상금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샤라의 유화 메시지를 환영했다.
단 그는 "테러 단체들이 시리아 내와 역내 미국과 미국의 파트너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대표단과의 만남 후 시리아 반군 지도자들은 성명을 내고 중동 지역의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리아 국민은 역내 모든 국가 및 정당으로부터 동등한 거리를 두고 있다"며 "시리아는 어떠한 양극화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시리아에 공식 외교 대표단을 파견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리아 측을 만난 미국 대표단에는 로저 캐스턴스 인질 문제 담당 특사가 포함돼 있었다. 캐스턴스는 시리아의 새 지도부와 협력해 2012년 8월 시리아에서 납치된 미국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가 억류된 장소를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