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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번엔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이적설로 스페인을 휩쓸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프리미어리그(PL) 슈퍼 크랙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도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역사에 남을 선수인 손흥민은 런던에서 빛나는 시간의 마지막 장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32살의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기에 손흥민의 미래는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그에게 관심을 가질 클럽 중 하나는 아틀레티코"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모든 대회에서 최대한 우승 경쟁을 추구하는 팀이다. 이 때문에 최고 수준의 공격 재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의 능력과 엘리트 무대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손흥민을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길 바랄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상황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영입이 불가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도 아틀레티코와 연결된 적 있다. 당시에도 시작은 피차헤스였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간에 비공식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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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등장한 상황. 아틀레티코는 현재 라리가 2위에 올라 있는 스페인 명문 구단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리그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오랫동안 이어졌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낸 팀이다. 라리가 통산 우승 이력은 11회, 코파델레이 우승 10회를 자랑하는 명문으로 가장 최근엔 2020-2021시즌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단단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자랑한다. 역습 상황에서 최대 강점을 지닌 손흥민에겐 안성맞춤일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는다면 작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1991년생 앙투안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마무리에만 신경 쓰지 않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장착하면서 '축구 도사'로 거듭나고 있다. '데이터 MB'에 따르면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윙어 중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90분당 키패스(1.49회)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PL 통산 68도움으로 토트넘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보유 중인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스페인 무대의 관심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직 '설'이긴 하지만, 라리가 3대 명문과 엮이고 있는 셈.
지난 10월부터 바르셀로나가 FA로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당시 '엘 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 역시 손흥민과 계약이 매우 진전됐다고 알렸다.
'엘 골 디히탈'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고 손흥민에게 줄 급여를 확보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엘 나시오날 역시 여기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손흥민 영입은 스포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전략적 행보가 될 수 있다. 그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은 플릭이 이끄는 바르셀로나 프로젝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라며 "손흥민의 전술적 다재다능함은 레반도프스키에게 휴식을 주고, 가장 힘든 순간에도 최고의 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그는 라민 야말 같은 유망주들을 과도한 부담에서 해방시키고 윙어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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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름도 등장했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영입 가능한 스타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의 미래도 런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토트넘은 그가 경험과 득점 능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진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공격과 창조적 플레이 양면에서 위험을 만들어내는 손흥민의 능력은 유럽 축구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에 완벽히 들어맞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높은 수준의 대회 경험을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팀에 즉각적인 보증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의 마지막 퍼즐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가장 좋은 클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15회)과 라리가 최다 우승(36회)을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
피차헤스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이적해 가장 권위 있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은 손흥민에게 거부할 수 없는 일이 될 수 있다. 그의 최종 결정은 커리어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의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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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건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아무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 측에서 갖고 있는 1년 연장 옵션도 아직 발동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당장 열흘 뒤인 2025년 1월 1일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펼칠 수 있다. 그럼에도 재계약 협상엔 아무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의 주요 쟁점은 주장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그의 계약은 시즌이 끝날 때 만료된다. 토트넘은 이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에 긴급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32세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희망하지만,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다년 계약을 원하지만, 토트넘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합의점을 찾았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이 때문에 손흥민이 크게 충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도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장기 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XUSXXLEO, 윙스 스포츠, 알란야스포르, 스포츠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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