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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비호감' 레알 에이스가 '발롱도르' 못 탄 이유는 인종 차별 탓? "유럽 인종 차별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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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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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브라질 언론이 자국 에이스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불발에 다시 한 번 문제를 제기했다.

브라질 'UOL'은 2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4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이는 정당한 결과로 팬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다"라면서 "단 여전히 인종 차별로 인해 발롱도르를 놓친 것이 여전히 천추의 한이다"라고 보도했다.

FIFA는 지난 18일 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열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남자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영광의 주인공으로 비니시우스가 호명됐다. FIFA는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 도입했다.

2010년부터는 프랑스의 발롱도르와 통합하여 'FIFA 발롱도르'로 운영했으나 2016년부터는 다시 분리하여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대표팀 감독과 주장, 주요 미디어가 참여한 투표에서 총 48점을 얻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43점)와 레알의 주드 벨링엄(37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는 2023-2024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39경기에 출전해 24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추가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8골과 5도움을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5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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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으나 스페인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며 2위에 그쳤다. 실력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일부에서는 비니시우스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동안 비니시우스는 상대 선수나 팬을 도발하거나 과격한 태클을 하는 등 논란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선정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주요 기준은 개인의 성과와 인상적인 플레이, 팀에 대한 기여도와 우승 트로피, 페어플레이 정신과 품격이다. 프랑스 축구 기자 로익 탄지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에서 제외된 이유를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FIFA 올해의 선수상 품에 안으로 발롱도르 수상의 아쉬움을 달랬다. 비니시우스는 2007년 카카가 은퇴한 이후 17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브라질 선수가 됐다. 비니시우스는 올해 FIFA 베스트11에도 선정돼 두 개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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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올해의 선수 수상과 동시에 브라질 언론은 다시 한 번 음모론을 제기했다. 바로 발롱도르서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것은 그가 인종 차별에 당했다는 것.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수차례 인종 차별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UOL은 "비니시우스는 유럽서 인종 차별에 대해 자주 정면으로 대응해서 일부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의 강한 발언에 반발하는 유럽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발롱도르 투표에서 인종 차별로 인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발롱도르의 주관은 UEFA. 반면 비니시우스가 수상한 올해의 선수는 FIFA가 주관한다. UOL은 "로드리에게 비니시우스가 밀린 것은 누가 봐도 또다른 인종 차별이다. 그렇지만 FIFA 올해의 선수는 비니시우스가 차지하면서 정의가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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