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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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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막을 자 누구…7연승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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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 승리…허수봉·레오 쌍포 '펑펑'

연합뉴스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강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25-22 25-20 19-25 25-20)로 승리했다.

승점 40(14승 2패) 고지를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밟은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으로부터 다시 한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전반기 반환점을 앞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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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민호(왼쪽)와 황승빈의 하이파이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현대캐피탈은 '믿고 보는'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쌍포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허수봉은 팀 최다인 17득점을 때렸고, 반대쪽 날개인 레오는 15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덩신펑(등록명 신펑)이 2세트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최민호와 정태준이 신펑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네트 앞을 지켰다.

최민호는 황승빈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속공을 앞세워 10득점을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19득점)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18득점)가 쌍포로 현대캐피탈에 맞불을 놨다.

특히 알리는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70%, 후위 공격 3개,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2개씩 내며 순도 높은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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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우리카드의 작전 타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외국인 주포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5득점에 그쳐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또한 팀 범실도 32-23으로 10개 가까이 많았다.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8승 8패, 승점 21로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점수 2-1로 앞선 4세트 16-15에서 황승빈이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상대 범실 2개와 전광인의 블로킹, 그리고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로 내리 5점을 따 사실상 상대 백기를 받아냈다.

우리카드는 4세트 막판 17-21까지 간신히 따라갔다가 범실 2개로 허무하게 승기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상대가 자멸한 것을 놓치지 않고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4세트 25점에 도달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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