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N '전현무계획2' 방송
MBN 전현무계획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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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장예원과 전현무가 절친 '티키타카'를 뽐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는 '겨울의 맛' 특집으로 전현무의 '먹친구' 장예원 아나운서와 결혼 9개월 차 ‘새신랑’ 이상엽이 곽튜브(곽준빈)의 빈자리를 채우며 맹활약했다.
장예원은 "제게는 오늘이 운명의 날,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소개팅할 때 뭘 봐요?"라고 뜬금없이 물었다. 전현무는 곧장 '얼굴'이라며 진심을 답했다. 한참을 웃던 장예원은 "첫인상이 참 중요한데, 나는 추어탕에 대한 첫인상이 안 좋다, 그런데 오늘 맛있게 잘 먹으면 '추어탕=전현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열혈 먹방 중, 장예원은 "제가 프리랜서로 나온 지 3~4년이 됐다. 당시 전현무 씨가 시장 상황을 분석해 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네가 (프리랜서로) 나올 당시만 해도 결혼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내몰리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예원이는 어린데 미혼이고 경쟁력도 있어서 나오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자신을 생각한 따뜻한 분석에 장예원은 "전현무 씨가 생각보다 고민 상담을 잘해주는 스타일이다. 오빠의 장점은 하루 종일 말할 수 있다"고 폭풍 칭찬했다. 이어 "오빠는 목소리가 진짜 좋다. 몰아서 전화할 때가 있는데 끊으면 1시간 반이 지나있다, 기본 말투가 다정해서 그게 오빠의 최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엽까지 합류해 두부 맛집을 방문했다. 전현무는 "내가 한때 다이어트한다고 두부면을 엄청나게 사놨잖아"라고 콕 집었다. 이상엽은 "여기다 막걸리 먹으면 딱이겠다. 결혼하고 나서 술은 집에서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술자리가) 허락이 안 되냐"고 물었고, 이상엽은 "(아내와) 둘이 마시는 게 재밌다"고 모방 답안을 제시했다. 전현무는 "너무 좋을 때냐"고 재차 물었고, 이상엽은 약간 뜸을 들인 뒤 "재밌어요"라고 답했다. 전현무는 "질문마다 왜 텀이 있냐"고 지적했는데, 이상엽은 "어.. 보고 계실 것 같아서"라더니 아예 카메라를 바라보며 "나 잘하고 있지?"라고 아내에게 묻는 듯해 현장을 뒤집었다.
이상엽이 무심결에 "여기는 부모님과 와야겠다"고 하자, 전현무는 "신혼인데 좋은 곳 오면 아내 데리고 오고 싶지 않냐"고 받아쳤다. 이에 이상엽은 또 카메라를 보며 애처가 면모를 강조했고, "장모님 먼저... 나 너무 힘들어"라고 호소했다.
모든 방송이 끝날 때쯤 이상엽은 아쉬워하면서 "다음에는 2박 3일 정도로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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